4차 산업혁명 미래 의료 환경 제시한다
상태바
4차 산업혁명 미래 의료 환경 제시한다
  •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 기자
  • 승인 2017.09.26 17:00
  • 댓글 0

2016년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행사장 전경
2016년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 행사장 전경
4차 산업혁명 패러다임 속 미래 병원의료 산업 청사진이 제시된다. 최신 의료기술과 해외환자 유치 등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돋움할 기회가 마련된다.

대한병원협회(회장 홍정용)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2017 대한민국 국제병원의료산업박람회(K-Hospital Fair 2017, 이하 KHF)'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행사는 △국내 병원의료산업 경쟁력 제고 △미래 산업 모델 제시 △우수 의료 인력·서비스 해외진출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한다. 대한병원협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 산업통상자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특별시, 대한의사협회,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등이 후원한다. 대형 전시관은 물론 의료 인력양성, 원격의료(U-헬스) 등 병원의료산업 주요 현안을 집중 논의하는 장도 마련된다.

전시면적과 참여부스는 확대됐다. 삼성메디슨, JW메디칼, DK메디칼, 필립스코리아, GE헬스케어 등 200여개 기업이 400개가 넘는 전시관을 마련해 신기술과 제품을 소개한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환경에서 병원의료 산업이 주목하는 기술이 총 집결한다.

신기술·제품 소개와 더불어 콘텐츠 마련에 심혈을 기울였다. 전시 행사 위주인 병원의료산업 행사에서 각종 현안을 논의하는 플랫폼으로 차별화를 꾀한다.

정영진 KHF2017조직위원장(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은 “KHF 강점은 참관객 90% 이상이 의료기관 종사자이고 150개 세션에서 나오는 콘텐츠”라면서 “2만3000명이 넘는 병원 관계자가 보고 듣고 토론하는 역동적 행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기간 동안 병원·기업 관계자가 공통으로 느낀 고민이 논의된다. '의사 부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의사 수는 2015년 기준 인구 1000명 당 2.2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최하위다. 중소병원은 의사 수 부족에 따른 의료 서비스 질 저하, 업무 강도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정 조직위원장은 “올해 세미나 주요 현안은 의사 수 부족과 원격의료”라면서 “중소병원은 의사 구인난이 심각해지면서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데, 이를 해소할 방안을 폭 넓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시도병원협희회는 전자신문과 공동으로 '의료 산업적 측면에서 원격의료 비전과 한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정보통신기술(ICT) 발달과 고령사회 진입 등으로 원격진료 효율성이 대두된다. 세계 수준 원격의료 기술을 보유했지만, 법·규제에 막히면서 태동조차 못한다. 공정거래위원회까지 나서 원격의료 금지가 공정시장경쟁을 저해하는지 산업적 측면에서 검토한다.

정영진 KHF2017 조직위원장(대한병원협회 부회장)
정영진 KHF2017 조직위원장(대한병원협회 부회장)
정 위원장은 “원격의료는 비용·효율성 측면에서 대면진료 한계를 해소할 대안으로 부각된다”면서 “여전히 규제에 가로막혀 거대 패러다임을 놓치면 환자는 물론 의료산업 측면에서도 마이너스 요인”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를 넘어 국제 행사로도 발돋움한다. 인도네시아병원협회, 말레이시아사립병원협회가 행사와 우리나라 병원을 방문한다. 인도에서는 조만간 열리는 '메디컬 의료박람회' 홍보를 위한 부스와 인도시장 진출 세미나를 개최한다.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병원의료산업 해외 진출 교두보를 만든다. 대만·중국·러시아 바이어가 행사를 찾아 국내 기업과 계약 체결을 논의한다. 해외 10개 프로젝트 발주처와 국내 기업 40곳이 모여 협업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정 위원장은 “행사장을 찾는 해외 의료기관 관계자에게 우리나라 병원 경영 노하우를 전수하는 한편 국내 우수 솔루션을 해외로 전파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무료 사전참관 등록은 행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댓글 0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