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혼합형과 배당, 커버드콜도
[프레스나인] 최근 미국 투자 상장지수펀드(ETF)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대표지수형 상품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을 포괄하는 상품이 나오고 있다.
프레스나인은 [ETF 투자 A to Z] 후속편으로 각 자산운용사의 전문가들과 함께 미국 투자 ETF를 추천했다. 앞서 삼성·미래에셋·KB자산운용편에 이어 한국투자·신한·한화·키움투자산운용편을 다루어 본다.
◇한국투자신탁운용, 빅테크부터 배당주까지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를 추천했다. 미국 대표 빅테크 7개 기업(매그니피센트7)에 95% 비중으로 투자하는 ETF다.
일상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등을 포함하고 있으며 미국 빅테크 기업을 통해 인공지능(AI) 핵심기업들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미래성장성이 높은 상품이다.
'ACE 미국배당퀄리티'도 있다. 성장과 배당을 동시에 추구하는 월배당 ETF다. 미국 상장 주식 중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이익 성장률과 퀄리티가 우수한 상위 약 300개 기업에 투자한다.
미국 기업 중장기적으로 이익이 계속 증가해 배당금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배당금 가중방식으로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ACE 미국배당퀄리티'도 있다. 성장과 배당을 동시에 추구하는 월배당 ETF다. 미국 상장 주식 중 안정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면서 이익 성장률과 퀄리티가 우수한 상위 약 300개 기업에 투자한다.
일부를 미국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도 추천됐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 SOLACTIVE'는 반도체 산업 세부 섹터 4개(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반도체 장비) 대표기업에 80% 비중으로 집중 투자하는 ETF다.
엔비디아, TSMC, ASML,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에 투자해 리스크를 분산하고 반도체 전체 산업의 성장과 발전에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

◇신한자산운용, 차세대 산업에 투자
신한자산운용은 차세대 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추천했다. 우선 'SOL 미국원자력SMR'는 우라늄 채굴부터 원자로 운영, 그리고 소형모듈원자로(SMR) 대표기업을 아우르는 미국 원자력 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18개 종목을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지난 5월 20일 상장한 이후 한 달 만에 순자산 1000억원을 돌파했으며 지난 1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이 26%를 넘는 등 국내 상장 원자력 관련 ETF 중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음은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이다. 양자컴퓨팅 산업에서 각자만의 방식으로 양자의 시대를 앞당기는 구글, 리게티컴퓨팅, 디웨이브퀀텀, 아이온큐 등 미국의 리더기업 10개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이다.
'SOL 미국양자컴퓨팅TOP10'는 지난 1일 기준 최근 3개월, 연초 이후 수익률을 각각 42.63%, 64.90%를 기록하며 동일 유형 내 ETF 중 우수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끝으로 'SOL 미국AI전력인프라'는 인공지능(AI) 시대의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전력 인프라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SOL 미국AI전력인프라'는 지난 1일 기준 최근 3개월 수익률 37.29%를 기록하며 같은 기간 S&P500 지수 상승률(10.03%)을 크게 앞서고 있다. 우수한 성과에 힘입어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며 순자산이 1500억원에 달한다.

◇한화자산운용, 채권혼합형과 커버드콜 상품도
한화자산운용에서는 채권혼합형 ETF가 거론됐다.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는 S&P500에 50%, 잔존만기 3개월 미만 미국 초단기 국채에 50%씩 투자한다. 채권혼합형 ETF에서 주식에 할당할 수 있는 최대 비중(50%)까지 S&P500을 담았다.
'PLUS 미국S&P500미국채혼합50액티브'를 활용하면 퇴직연금 계좌의 최대 85%까지 S&P500 지수에 투자할 수 있다. 미국 초단기 국채는 금리 민감도가 낮아 안정적인 이자 수익을 거둘 수 있다.
또 S&P500 지수 내 성장성이 높은 기업에 가중치를 두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PLUS 미국S&P500성장주'도 있다.
'PLUS 미국S&P500성장주'는 IT 등 고성장 섹터의 비중을 높여 S&P500 대비 높은 수익률을 추구함과 동시에 헬스케어, 금융, 소비재 등 다양한 섹터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빅테크 등 기술주 중심으로만 구성된 ETF에 비해 변동성이 낮다. 안정성을 필수로 고려해야 하는 연금자산 투자에 적합한 상품이다.
커버드콜 상품도 추천됐다.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은 미국 성장주 중에서도 높은 배당을 지급하고 5년 연속 배당을 증가시킨 종목에 투자하는 동시에 매일 S&P500 콜옵션을 매도하여 분배금 재원을 마련하는 월배당 커버드콜 ETF다.
'Bloomberg US 1000 Growth Index'에 포함된 종목 중 배당이 꾸준히 증가한 기업들로 구성된다. 국내에서 배당 성장 ETF로 가장 많이 알려진 SCHD가 가치주 중심으로 구성된 것과 달리 ‘PLUS 미국배당증가성장주데일리커버드콜’은 성장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가 꾸려졌다.
또한 통상 주가 상승이 제한되는 100% 커버드콜 전략과 달리 콜옵션 매도 비중을 15%로 낮추고 주가 흐름에 85% 참여해 상승장에서 성장주의 주가 상승 기회를 누릴 수 있게 설계됐다. 커버드콜 전략의 일반적 한계인 상승 제한 효과를 최소화해 수익률 측면에서 SCHD를 초과하는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키움투자자산운용, 성장 기업 중심의 투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미국 내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을 추천했다. 'KIWOOM 미국성장기업30액티브'가 대표적이다.
'KIWOOM 미국성장기업30액티브'는 경기 변동이나 단기적 유행과 상관없이 구조적으로 성장하는 미국 주요 산업의 핵심 종목 30개 내외에 투자한다.
AI/로봇, 반도체, 모바일/플랫폼, 의료/제약, 전기차/친환경, 소비재 등 장기적 성장 테마에서 확고한 시장지위와 경쟁 우위를 지니면서 재무지표가 안정적인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대표 성장 기업들 중에서도 구조적 성장과 경제적 해자를 가진 기업들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로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해 장기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KIWOOM 미국양자컴퓨팅'도 있다. 해당 상품은 글로벌 양자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미국 양자컴퓨팅 기업 20개에 집중 투자한다.
양자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플랫폼, 응용기술 기업까지 산업 전반을 폭넓게 담고 있어 보다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가 특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