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첨단 원자력 발전소 개발에 투자…600MW급 3곳 조성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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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첨단 원자력 발전소 개발에 투자…600MW급 3곳 조성 추진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5.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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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멘틀 파워와 협약…“24시간 청정 전력 필요”

[프레스나인] 구글(Google)이 첨단 원자력 기술을 활용한 청정 에너지 확보에 본격 나선다. 

12일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미국 원자력 개발사 엘리멘틀 파워(Elementl Power)와 전략적 협약을 체결하고, 발전소 3곳의 초기 개발 자금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각 부지당 최소 600MW 규모의 발전용량을 목표로 한다. 프로젝트 완공 시 구글이 상업적 전력 구매(off-take) 옵션을 행사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구글은 자사의 데이터 센터 운영을 위한 24시간 베이스로드 전력 확보는 물론, 미국 전력망 강화를 위한 핵심 투자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엘리멘틀 파워는 부지 선정과 기술 평가, EPC(설계·조달·시공) 파트너사 물색 등을 지속하며 프로젝트의 조기 개발을 추진한다. 해당 기업은 원자력 및 인프라 투자 전문사 브레이크워터 노스(Breakwater North)와 에너지 임팩트 파트너스(EIP)의 포트폴리오 회사다.

아만다 피터슨 코리오(Amanda Peterson Corio) 구글 글로벌 데이터 센터 에너지 총괄은 “우리가 운영하는 전력망을 강화하는 프로젝트를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첨단 원자력 기술은 신뢰할 수 있는 기저부하 24/7 에너지를 제공한다"며 "엘리멘틀 파워와 협력은 AI와 미국 혁신의 순간을 충족하는 데 필요한 속도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콜버트(Chris Colbert) 엘리멘틀 파워 회장 겸 CEO는 "새로운 원자력 프로젝트를 건설하는 데 필요한 자본을 동원하기 위해서는 이와 같은 혁신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하며, 이는 안전하고 저렴하며 깨끗한 기저부하 전력을 제공하고 기업이 장기적인 넷 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구글은 2035년까지 상당한 원자력 용량 확보를 목표로 하는 엘리멘틀 파워의 사업 계획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이는 24시간 청정 에너지 확보 전략의 일환이자, 기술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구글의 또 다른 행보다.

한편, 구글은 2024년 10월에도 카이로스 파워(Kairos Power)와 고온 소형 모듈 원자로(SMR)를 활용한 발전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은 2035년까지 최대 500MW의 전력 공급을 목표로 한다. 최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주요 기술 기업들도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원자력 활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구글 데이터센터. 사진/구글
구글 데이터센터. 사진/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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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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