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태지역 수석 아키텍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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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태지역 수석 아키텍트
  • 박현선 기자
  • 승인 2010.01.15 0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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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엑사데이터 DB머신 V2는 셰어드서비스와 글로벌싱글인스턴스(GSI) 전사적자원관리(ERP)에 안성맞춤인 솔루션입니다.”

2010년 한국오라클의 첫 번째 기자간담회를 위해 방한한 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태지역 수석 아키텍트는 오라클 엑사데이터 DB머신이 셰어드서비스를 검토하는 기업에게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지주회사를 설립했거나 설립할 계획에 있는 금융권, 지방이전으로 통합전산센터 구축을 고민하는 공공기관 그리고 )를 구축했거나 구축중인 글로벌 제조기업들에게 솔깃한 이야기다.

첼리아 수석 아키텍트가 권장하는 엑사데이터 DB머신의 활용법은 크게 △DW 어플라이언스 △OLTP 어플라이언스 △DB 콘솔리데이션(통합) 플랫폼의 세 가지다.

[인터뷰]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아태지역 수석 아키텍트
대용량 데이터에서 신속한 정보 추출의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DW 어플라이언스가 테라데이터, 네티자, HP, IBM 등에서 발표되고 있다. 오라클 또한 2008년 가을 HP 하드웨어(HW)에 기반한 엑사데이터 V1으로 이 대열에 합류했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발표한 V2에서는 OLTP 기능까지 한 제품에서 구현했다는 점을 다른 DW 어플라이언스와의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리고 엑사데이터 DB머신은 업종을 불문하고 셰어드서비스를 구현하려는 기업과 기관에게 DB 통합 플랫폼으로서 제안할 수 있다.

현재 분편화 돼 있는 데이터센터와 정보시스템의 숫자를 줄여 자원 활용도를 높이고 조직 운영 효율화와 관리 용이성을 확보하려는 목적으로 셰어드서비스를 검토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

제조기업의 경우 표준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전세계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해 신속한 결산 처리와 경영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GSI ERP를 구축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 LG전자, 만도,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두산인프라코어, 현대차 등이 GSI ERP를 구현했거나 구축중이다. 본사와 전세계 지사가 단일 정보 시스템을 운영할 때 데이터 또한 중앙집중화된다. 이것이 GSI ERP를 추진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지만 대용량 데이터 저장과 정보 추출 속도를 동시에 만족시켜야 한다.

또 지난해 7월 금융지주법 통과로 금융권은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금융지주IT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각 금융 계열사마다 각각 보유했던 IT 조직, IT 인프라, IT 운영정책을 통합해야 하기 때문이다. 공공 부문에서도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 정책으로 각 공공기관이 자체 운영하던 정보시스템 대신 범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의 셰어드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셰어드서비스 환경에서는 정보시스템의 통합으로 데이터도 한 곳으로 모이지만 데이터 처리 속도는 용량에 반비례한다.

데이터 용량과 처리 속도의 제로섬 게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것이 오라클 엑사데이터 DB 머신이다. 호주 커먼웰스 은행이 대표적 사례다. 커먼웰스은행은 오라클 엑사데이터 DB머신으로 다수의 DB를 통합하고 은행 부서별로 셰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첼리아 수석 아키텍트는 오라클 엑사데이터 DB 머신이 주는 가치를 세 가지로 요약한다. 기업의 중요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예측 가능한 고성능을 담보하고, 아웃오브더박스(OOTB) 형태로 빠른 구현이 가능하며, HW/SW 통합 제품이기 때문에 장애 대처나 기술 지원 역시 단일 벤더에게서 신속히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오라클 엑사데이터 DB 머신은 기존 오라클 라이선스를 재활용할 수 있습니다.”

기존에 DB 11g 소프트웨어를 사용 중인 기업은 하드웨어 추가 비용만으로 엑사데이터 DB 머신을 구현할 수 있다. 또 엑사데이터 DB 머신에 탑재된 소프트웨어 컴포넌트를 비활성화시켜 일부 기능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때는 물론 해당 컴포넌트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

“이런 유연성이 어플라이언스 제품의 벤더 종속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줄 수 있고 기업의 투자를 보호하는 것”이라고 첼리아 수석 아키텍트는 설명했다.

박현선기자 hspark@etnews.co.kr

10년 전 썬 모듈러 스토리지 아키텍처의 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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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엑사데이터 DB머신 V2는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 하드웨어와 오라클 DB 11g를 전용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결합시킨 것이다. V1 버전은 HP 서버/스토리지에 기반했고 V2는 오라클이 인수한 썬 하드웨어에 기반하고 있다. 썬 하드웨어에 기반한 오라클 DB 머신은 썬의 오래 전 비전인 모듈러 스토리지를 마침내 실현시켰다.

정확히 10년 전 썬은 기업들이 초기 과투자할 필요 없이 필요할 때마다 스토리지 모듈을 추가 장착함으로써 용량을 확장해나갈 수 있다는 ‘모듈러 빌딩 블록 아키텍처’를 소개했다. 바로 ‘썬 스토에지 T3 어레이’가 그것이다.

당시 데이터의 예측 불가능한 확장 추세 때문에 기업들은 현재 데이터 용량의 몇배 이상으로 대용량 스토리지를 구매했다. 과다한 초기 투자를 막을 수 있다는 취지였지만 문제는 당시 기술로는 용량 확장과 성능이 비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국 썬은 고성능과 대용량을 동시 요구하는 기업들을 위해 히다찌데이터시스템즈(HDS)의 라이트닝 시리즈를 OEM하는 것으로 하이엔드 스토리지 제품군을 대신했다.

썬이 10년 전 구상했던 모듈러 빌딩 블록 아키텍처는 오라클 엑사데이터 DB 머신에서 재현됐다. 그 공신은 인피니밴드다.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를 장착한 썬 엑사데이터 스토리지 서버는 스토리지 모듈을 추가해 용량을 확장하며, 스토리지 용량이 늘어나면 서버와 스토리지를 연결하는 인피니밴드 네트워크 대역폭도 자동 확장된다. 용량과 속도의 선형적 증가를 구현했다는 것이 첼리아 수석 아키텍트의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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