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DDR4 제품의 스팟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와 마이크론이 2025년 3분기 DRAM 계약가 인상을 앞두고 고객사들과 최종 구매 협상을 진행 중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전히 DDR4를 사용하는 구형 프로세서 플랫폼 및 전자기기 모델들이 많아 DDR4 제품군은 여전히 시장 내 수요가 견조한 상태다.
대량 구매 협상에 따라 DDR4 스팟가격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모듈 제품의 가격 상승률이 칩을 상회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인 DDR4 1Gx8 3200MT/s 칩의 평균 스팟 가격은 전주 대비 22.2% 상승해, 3.421달러에서 4.182달러로 올랐다.
반면 NAND 플래시 시장은 전반적인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중국 당국이 외산 메모리 제품 밀수에 대해 강도 높은 단속을 펼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며, 구매자들의 재고 확보 의지가 크게 감소했다.
이 같은 보수적 시장 분위기 속에서 거래는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으며, 대부분의 업체들이 적극적인 매수에 나서지 않고 있다. 결과적으로 512Gb TLC 웨이퍼의 스팟 가격은 이번 주 0.52% 하락해 2.693달러를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DDR5로의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DDR4를 필요로 하는 시스템 기반이 광범위해 하반기까지는 DDR4의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반면, NAND 시장은 중국 내 수요 불확실성, 밀수 단속 등의 외부 요인으로 단기적인 가격 반등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