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한화시스템이 글로벌 수출형 감시·정찰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방신 기업과 손을 잡았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시스템은 중동 및 글로벌 무인기(UAV) 시장을 겨냥해 남아프리카공화국 기반의 방산 기업 밀코어 에어로스페이스앤드디펜스(Milkor Aerospace and Defence)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6월 16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에어쇼 현장에서 체결했다.
이번 MOU는 한화시스템의 첨단 능동위상배열(AESA) 합성개구레이더(SAR)를 밀코어의 주력 중고도 장기체공(MALE) 무인기 플랫폼인 ‘밀코어 380’에 통합해 글로벌 수출형 감시·정찰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밀코어 380’은 정보·감시·정찰(ISR)과 정밀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고성능 다목적 무인기로, 30시간 이상 체공 능력, 220kg 이상의 탑재 중량, 4000km 이상의 작전반경을 갖췄다. 위성통신(SATCOM), 다수의 하드포인트, 개방형 모듈 아키텍처를 통해 다양한 작전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항공용 AESA(능동위상배열) 레이더 개발에 성공한 바 있으며, 이번에 밀코어 380에 통합되는 SAR 레이더는 고해상도 영상 제공은 물론, 지상 및 해상 이동표적 탐지(GMTI/MMTI), 전천후 정찰 기능 등을 통해 기체의 감시·정찰 역량과 전장 상황 인식 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줄리안 쿠체((Julian Coetzee) 밀코어 에어로스페이스앤드디펜스 CEO는 “한화와의 협업을 통해 중동을 넘어 글로벌 시장까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양사의 역량을 결합하면 미래 감시·정찰 분야에 획기적인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혁 한화시스템 감시정찰부문 사업대표는 “한화의 최첨단 레이더 기술과 밀코어의 유연한 플랫폼이 결합해 차세대 국방 역량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글로벌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통합 솔루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