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혁신 박차...고객중심 성과평가제도(KPI)로 모두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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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혁신 박차...고객중심 성과평가제도(KPI)로 모두 바꾼다
  • 김창동 기자
  • 승인 2019.11.1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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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은행장 “지금 바꾸지 않으면 혁신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
우리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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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내년 경영목표를 신뢰, 혁신, 효율로 설정하고, 외형 위주 영업 탈피 및 고객 중심으로 성과평가제도(KPI)를 전면 개편하는 안을 발표했다.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18일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소집해, 이같은 내용의 혁신방안을 선언했다.

이번 KPI제도 전면개편은 독일 DLF 사태를 거치면서 일어난 자성의 목소리를 반영해 고객 신뢰를  조기에 회복하고, 기존의 외형 위주 영업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고객중심, 내실위주 영업으로 은행의 체질을 완전히 탈바꿈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것이다.

2020년도 영업점 KPI 혁신안의 주요 개편방안은 ▲기존 24개 평가지표를 10개로 대폭 축소해, 영업점 부담을 덜어주면서 지점별 특성에 맞는 자율영업이 가능하도록 개선 ▲고객 수익률, 고객케어(Care) 등 고객 지표의 배점을 대폭 확대해, 고객중심 영업문화가 정착되도록 제도와 시스템 강화다.

또한, ▲가장 비중이 큰 수익성 지표부분은 종전에 별도로 운영했던 비이자이익 지표를 폐지해 조정 RAR(위험조정이익)로 단일화 ▲KPI 목표도 반기에서 연간기준으로 부여해 단기실적보다는 꾸준한 고객기반 확대가 더 우대받는 방향으로 개선 등도 포함됐다.

손태승 행장은 지난 14일 금융위원회의 개선방안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면서, 직접 고객을 대하는 은행인 만큼 더 높은 기준으로 고객자산관리에 나서야 함을 강조하고, 피해고객에 대한 신속한 배상을 위한 철저한 준비도 주문했다.

손 행장은 이날 KPI와 조직개편 방향을 직접 밝히면서 “모두가 공감은 하지만 실행에 주저했던 과제들을 지금 바꾸지 않으면 혁신의 기회는 다시 오지 않을 것이다.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변화와 혁신의 주인공이 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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