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리드, 바이오株 상승률 1위…FI 아미코젠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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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드, 바이오株 상승률 1위…FI 아미코젠 ‘잭팟’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6.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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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토종백신 개발 기대감에 올해 185%↑
7년전 15억 투자로 33% 취득…상장후 620억 매도

[프레스나인] 셀리드가 코로나19 토종백신 개발 기대감에 올해 제약·바이오주 가운데 가장 가파른 상승곡선을 보였다. 재무적 투자자(FI) 아미코젠이 상장 후 회수한 투자수익만 620억원에 이른다.

올해들어 국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자 개발사 중 진척이 빠른 셀리드 주가가 4월부터 크게 반응하기 시작했다. 17일 주가는 11만6000원으로 연초 기준으로 185%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종목 중 상승률이 가장 크다.

셀리드가 개발하는 AdCLD-CoV19 백신은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중화항체 반응 및 감염세포를 제거하는 T세포 반응을 유도한다.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기반 백신으로 1회 투여만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3분기 중 임상 3상에 돌입한단 계획이다.

아미코젠은 2014년 15억원을 투자해 셀리드 지분 33%를 취득했다. 셀리드가 코스닥에 상장되던 2019년 2월 당시 보유한 주식수는 151만8750주(16.1%)다. 상장 이전에도 지분 일부를 처분해 투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상장 이후 본격적인 엑시트에 나선 아미코젠은 한 달 후 장내에서 약 32만주를 매도해 175억원을 회수했다. 지난해에는 6월과 10월에 장내매도를 통해 각각 90억원과 50억원을 현금화했다. 

올해에도 본격적인 상승세를 타던 지난 4월 약 11만주 매각을 통해 60억원을 회수한데 이어 이달엔 4일과 8일 장내매도를 통해 각각 90억원과 155억원을 손에 쥐었다. 상장 이후 2년여만에 약 620억원이 넘는 투자수익을 거둬들인 셈이다.

아미코젠은 여전히 셀리드 지분 44만4397주(4.6%)를 보유 중이다. 17일 종가 기준으로 환산하면 510억원에 달한다.

올해 3월에 셀리드 전환사채(CB)를 인수한 투자사 역시 높은 수익률이 예상된다. 데일리파트너스가 데일리바이오헬스케어1호 펀드를 통해 190억원을 매입했는데 이미 주가가 전환가액(3만6872원)의 3배를 웃돈다. 전환청구는 내년 3월부터 가능하다.

셀리드 역시 CB에 콜옵션(매도청구권) 40%를 설정해 놓아 향후 최대주주인 강창율 대표(19.2%)의 지분확대 길을 열어둔 상태다.

6월 9일 김부겸 총리가 K-방역 통합전시관(BIO KOREA 2021 연계) 셀리드 부스를 방문, 강창율 대표이사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 듣고 있다. 사진=셀리드 홈페이지
6월 9일 김부겸 총리가 K-방역 통합전시관(BIO KOREA 2021 연계) 셀리드 부스를 방문, 강창율 대표이사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 듣고 있다. 사진=셀리드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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