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 400MWh 대용량 BESS 개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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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에 400MWh 대용량 BESS 개발 추진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7.0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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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BC법에 사업계획 제출…테슬라 메가팩 108기 도입 예정

[프레스나인] 삼성물산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 100MW/400MWh 규모의 대형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프로젝트 개발을 본격화했다.

삼성물산 호주 재생에너지 법인은 최근 호주 환경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전법(EPBC Act)에 ‘망고플라(Mangoplah) BESS’ 프로젝트 계획을 제출하고, 환경영향평가를 시작했다고 에너지 전문매체 Energy-Storage news가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와가와가(Wagga Wagga) 남쪽 약 30.6km 지점에 위치하며, 호주 동·남부 해안 및 태즈메니아 전역을 포괄하는 국가전력시장(NEM)에 전력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부지는 약 25헥타르 규모다.

삼성물산은 미국 테슬라의 '메가팩(Megapack)' 배터리 108기를 포함한 ESS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며, 시공에는 12~15개월, 운영 수명은 최대 30년으로 예상하고 있다.

망고플라 BESS는 뉴사우스웨일스주가 추진 중인 재생에너지 구역(REZ) 중 하나인 남서부 REZ 동쪽 인근에 위치한다. 올해 초 오스트레일리아 뉴사우스웨일스 주정부는 총 3.56GW 규모의 태양광·풍력·BESS 사업을 REZ에 연결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물산 측은 “REZ 지정은 향후 리버리나(Riverina) 지역 내 재생에너지 개발을 더욱 집중시키고, BESS 설치의 전략적 중요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삼성물산은 같은 지역 내 또 다른 프로젝트인 80MW/320MWh 규모의 ‘사우스 코리(South Coree) BESS’ 개발도 병행 추진 중이다.

한편, 호주 서부에서는 공공 전력회사 호라이즌 파워(Horizon Power)가 21MW 태양광 발전소와 10MW/55MWh BESS, 8MW 열병합 발전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에너지 프로젝트인 ‘더비 미래 에너지 시스템(Derby Future Energy System)’을 EPBC법에 제출했다. 프로젝트는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주 더비(Derby) 남쪽 2.5km 지역에 조성되며, WA 북부 필바라 광산지대 전력 공급을 담당하는 북서부 연계 전력망에 연결될 예정이다. 

사진/삼성물산
호주 멜버른 재생에너지 허브(MREH) BESS 프로젝트 조감도. 사진/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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