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대부분 증권사가 자체 스마트앱을 출시하면서 무료 이벤트에 초점을 맞췄다면 올해는 증권거래 기능에 다양한 콘텐츠를 부가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스마트앱 이용이 늘면서 눈길·손길을 끌기 위한 `튀는 콘텐츠` 경쟁이 본격화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전자도서관 서비스 등 콘텐츠를 추가한 스마트앱 `스마트하이` 업그레이드 버전을 최근 출시했다. 전자도서관 서비스는 e북 형태 전자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매매시간 이외에도 많은 시간 동안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을 배려한 것이다.
SK증권 스마트앱 `주파수`의 `인공지능` 서비스는 내가 원하는 주가 그래프를 그리면 이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는 종목을 찾아 준다. 즉 V자나 U자 반등, N, W곡선 등 다양한 흐름을 보이는 종목들을 검색해 제공한다.
신한금융투자의 스마트앱 `신한i스마트`에는 `스톱자동주문` 기능이 있다. 이 기능은 매매하려는 종목이 정해놓은 시세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주문이 발송된다. 매수하려는 종목의 매수가격 또는 매도하려는 종목의 매도 희망가격을 미리 설정하면 해당 가격에 도달했을 때 자동으로 매매주문이 실행된다. 우리투자증권 `머그 스마트`도 자동주문을 낼 수 있는 `시세포착주문` 기능 등을 담고 있다. 키움증권은 가로 화면에서도 주문을 낼 수 있도록 최근 앱을 업그레이드 했다.
특허 등록 등을 통해 앱의 차별화된 기능을 독점적으로 제공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SK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각각 스마트앱 일부 기능에 대해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스마트패드 등 스마트기기가 확산되면서 중소형 증권사로선 지점외의 새로운 고객 채널을 확대하는 중요한 통로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증권사별 콘텐츠 차별화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표]증권사별 스마트앱 주요 차별화 기능
자료:각사 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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