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영국 금융시장에 27억 달러 투자…에너지·디지털 자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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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영국 금융시장에 27억 달러 투자…에너지·디지털 자산 집중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7.2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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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영국 정부가 신한금융그룹으로부터 20억 파운드(약 27억 달러)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향후 5년간 에너지, 디지털 자산,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영국 내 다양한 금융서비스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영국 정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신한금융그룹이 에너지 및 금융 인프라 확충에 기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을 확정했다”며 “이번 협력은 지난해 영국 전 정부와 신한 간에 체결된 약속을 계승·확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최근 글로벌 금융 네트워크 확대를 주요 경영 전략으로 삼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영국을 전초기지로 삼아 재생에너지 및 디지털 금융 부문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에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 조성과 관련된 프로젝트도 포함됐다. 신한은 영국 내에서 스테이블코인 및 디지털 자산 거래 시스템 개발에 참여할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이에 따라 영국 금융시장의 기술 혁신 속도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친환경 인프라 및 에너지 관련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도 예고돼 있어, ESG 중심의 투자 방향성과도 맞닿아 있다.

영국 정부는 신한의 이번 결정을 환영하며, “한국의 대표 금융기업이 영국 금융시장에 장기적 투자를 약속한 것은 양국 간 경제 협력의 새 이정표”라며 의미를 강조했다. 신한 측 역시 “단순한 자본 투자를 넘어 영국 금융시장과 기술·인프라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렉시트 이후 글로벌 금융허브로서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외국계 자본 유치에 힘쓰고 있는 영국 입장에서는 이번 투자가 향후 동아시아권 금융 협력의 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 또한 유럽 내 경쟁력 확보 및 글로벌 ESG·디지털 금융 리더십 강화를 본격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사진/신한금융
사진/신한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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