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2026 싼타페 문제된 듀얼클러치 변속기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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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26 싼타페 문제된 듀얼클러치 변속기 교체
  • 나한익 기자
  • 승인 2025.07.1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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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단 듀얼클러치→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 전환, 대규모 리콜 여파

[프레스나인] 현대자동차가 2026년형 싼타페에서 기존 8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DCT)를 전격적으로 퇴출하고, 새로운 8단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로 전환한다. 해당 조치는 2024년형 싼타페의 DCT에서 발생한 중대한 결함과 대규모 리콜 이후 단행된 것이다.

문제의 변속기, 리콜률 100% 추정

2024년형 싼타페 터보 2.5L 가솔린 모델에 탑재된 8단 DCT는 주행 중 심각한 결함이 발생할 수 있어 미국에서 1만 2천 대 이상이 리콜 대상이 되었으며, 해당 차량 대부분이 결함을 지닌 것으로 추정됐다. 리콜 문서에 따르면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서도 변속기 내부에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해 전체 유닛 교체가 요구되었다.

현대차 대변인은 미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2026년형 싼타페에는 토크컨버터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며 “개발 주기 내 해당 옵션을 확보했고, 전반적인 주행성과 적합성 면에서 더 우수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이번 변속기 변경은 가솔린 모델에만 해당되며, 싼타페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기존의 6단 자동변속기가 그대로 유지된다. 하이브리드는 2026년형에서도 변속기 외에는 트림 수준과 실내 옵션에만 일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기아는 동일 변속기 유지

같은 변속기를 일부 모델에 사용하는 기아자동차는 2026년형 쏘렌토에서 동일한 DCT를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는 “2022년형 쏘렌토 SX 장기 시승차에서도 변속기 관련 문제로 두 차례의 오일 교환 후 결국 리퍼비시드 유닛으로 교체해야 했다”고 밝혔다. 해당 변속기는 싼타페의 리콜된 변속기와 동일한 것이다.

사진/현대차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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