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peline Review][리가켐바이오] 이중항체 ADC, 암세포 이질성 극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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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peline Review][리가켐바이오] 이중항체 ADC, 암세포 이질성 극복 기대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7.0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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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LCB36, 세계 최초 CD20xCD22 동시 표적…치료 실패 가능성 낮춰
재발·내성 억제에도 효과 기대…하나만 발현해도 항암 효과 확인

[프레스나인] 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는 '콘쥬올(ConjuAll)'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확보,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을 이전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하지만 콘쥬올 플랫폼 기반의 파이프라인 중 일부는 아직 기술이전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이중특이항체 기반 ADC(Antibody-Drug Conjugates)인 LCB36이 그 중 하나다.

LCB36는 B세포 혈액암에서 흔히 발현되는 CD20 및 CD22 두 표적 단백질을 동시에 인식하는 이중항체 구조를 가진 ADC다. 

CD20과 CD22는 모두 B세포 표면에 발현되는 단백질로, CD20은 주로 B세포의 생존과 활성화에 관여하며, 림프종·혈액암 등에서 표적치료제로 많이 활용된다. CD22는 B세포의 활성화 신호를 조절하는 역할을 하며, 역시 B세포성 혈액암 치료에 활용된다.

LCB36는 이러한 CD20과 CD22를 동시에 표적하는 ADC로, 암세포의 이질성(heterogeneity)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의 종양 내에 존재하는 암세포들이 서로 다른 유전적, 생화학적, 형태학적, 대사적 특성을 갖는 현상을 암세포의 이질성이라 한다. 동일한 암 조직 안에도 다양한 특성을 지닌 암세포들이 함께 존재한다는 의미다.

이러한 이질성으로 인해 일부 암세포는 항암치료에 저항성을 보이며, 치료 후 살아남은 세포가 암의 재발을 일으키기도 한다.

LCB36가 표적으로 하는 CD20과 CD22의 경우 모두 혈액암에서 흔히 발현되지만, 이 중 하나만 표적으로 치료할 경우 나머지 암세포는 살아남아 이후 재발 또는 내성세포가 될 수 있다.

이에 두 가지 표적을 동시에 공격함으로써 암세포의 이질성에 의한 치료 실패 가능성을 낮추고자 하는 것이다.

LCB36는 전임상 결과 우수한 항암 효과를 보였으며, CD20와 CD22 중 한 가지만 발현해도 항암효과가 나타났고, 0.1~0.2mg/kg 단회 투여로 완전관해까지 관찰됐다. CD22를 표적으로 하는 화이자의 베스폰사와 비교했을 때 간독성 위험도 대폭 줄였다.

사진/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사진/리가켐바이오사이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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