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튀르키예 SMR 프로젝트 지원 의사…“실현 가능한 제안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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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튀르키예 SMR 프로젝트 지원 의사…“실현 가능한 제안 기다린다”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5.07.0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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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출입은행·국제개발금융공사 “튀르키예 투자 검토 대상”

[프레스나인] 미국 정부가 튀르키예의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공식화했다. 

7일 외신에 따르면 저스틴 프리드먼(Justin Friedman) 미 국무부 선임고문은 지난 2일(현지시간) ‘제11차 원자력발전소 서밋’이 열린 이스탄불 현장에서 “미국 수출입은행(EXIM)과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이미 루마니아·폴란드 원전 사업에 170억 달러 이상의 투자 의향서를 발행했고, 현재 튀르키예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 기관은 즉시 집행 가능한 자금 여력을 갖췄다”며 “적합한 사업 제안만 제출되면 자금과 매칭해 즉각 실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러시아 로사톰이 시공 중인 지중해 연안 아쿠유(Akkuyu) 원전을 시작으로, 시놉·트라키에 대형 원전과 SMR 도입을 통해 2050년 20GW 원전 설비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아쿠유 4기 전원 가동 시 전체 전력 수요의 10%를 공급할 전망이다.

프리드먼 고문은 “튀르키예 기업들이 이미 해외 원전 프로젝트에 부품과 서비스 공급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미국 기업들이 그 전문성을 활용해 SMR 사업을 공동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2050년까지 미국 내 원전 설비용량을 400GW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며 “이 같은 공격적 확장 전략 속에서 튀르키예와의 협력이 양국 관계 강화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협상 전망에 대해선 “조속한 양자 협정을 희망한다. 협상팀 일원으로 참여하고 싶지만 아직 공개할 세부 내용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아큐유 원자력 발전소
아쿠유 원자력 발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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