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그룹 푸드어셈블, 90억 증자...자본잠식에 수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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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그룹 푸드어셈블, 90억 증자...자본잠식에 수혈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5.07.0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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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보통주 약 90만주 추가 발행...휴온스글로벌 등 참여
밀키트 사업 고전...2024년 말 기준 적자 지속, 자본잠식 상태

[프레스나인] 휴온스그룹이 인수한 밀키트 전문기업 푸드어셈블이 재무상황 개선을 위해 자본금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업계에 따르면 푸드어셈블은 올해 4월 보통주 약 90만주를 발행해 주식 수를 기존 5만7784주에서 95만7723주로 늘렸다. 이와 함께 푸드어셈블 자본금은 5억7784만원에서 95억7723만원으로 불었다.

푸드어셈블이 증자에 나선 것은 2023년 10월 휴온스글로벌에 인수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휴온스글로벌을 비롯한 주요 주주들이 신주 인수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해 말 기준 회사 지분은 휴온스글로벌 50.10%, 이재현 푸드어셈블 대표 10.04%, 롯데웰푸드 8.62%, 휴온스그룹 특수관계기업 휴노랩 5.07%, 기타 26.18% 등으로 나뉜다. 

다만 증자가 지분율대로 이뤄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휴온스글로벌이 신주 대부분인 약 77억원 규모를 취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어셈블은 실적 부진으로 재무상황이 나빠진 만큼 자금 수혈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푸드어셈블은 매출 92억원에 영업적자 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줄었고 적자가 지속됐다. 이렇다 보니 결손금 규모가 –257억원에 이르면서 자본총계가 –47억원으로 추락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놓인 것이다.

휴온스글로벌은 자금 지원을 통해 신사업인 밀키트 사업의 불씨를 다시 살리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회사에 따르면 푸드어셈블은 신규 판매 채널 확대, 신메뉴 출시 등 영업개선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또 생산성 개선과 비용절감 활동을 통해 손익도 개선하는 중이다.

한편 경영진 측면에서도 변동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그동안 이재현 대표와 공동대표를 맡고 있던 이충모 대표가 휴엔앰씨 업무총괄이사로 자리를 옮겼다. 8월 개최되는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휴엔앰씨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사진/푸드어셈블
사진/푸드어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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