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일시 감소 불구 올해 1000억 원 달성 기대…케이캡 해외진출 주목
[프레스나인] HK이노엔이 외주 생산업체의 품질 문제로 헛개수 리콜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출액은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HK이노엔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92% 증가한 1조221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달 HK이노엔은 HB&B(헬스·음료·뷰티) 사업부의 음료 리콜이 발생해 실적에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매출 1조 원은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
실제로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5.98% 성장한 2543억 원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헛개수 이슈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는 이유는 주력 품목인 케이캡과 항암제 부문 등의 고성장 때문이다.
SK증권 보고서에 따르면 케이캡의 2분기 국내 처방실적은 전년 대비 14.3% 증가한 533억 원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아바스틴 도입에 따른 항암제 매출이 전년 대비 14.3% 증가한 305억 원, 영양수액 중심으로 성장 중인 수액 부문이 16.2% 증가한 337억 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러한 ETC(전문의약품) 부문의 성장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매출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영업이익 역시 2분기에는 잠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지만 하반기에 다시 회복되면서 연말까지 1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의 경우 헛개수 품질 이슈 외에도 HB&B 부문의 광고선전비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지만, 하반기에는 HB&B 사업부의 정상화와 함께 ETC 부문의 성장이 이어지면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2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대비 4.75% 하락한 232억 원이지만, 3분기에는 19.92% 증가한 267억 원, 4분기에는 16.93% 증가한 285억 원을 기록, 총 1028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증권가에서는 올해 하반기 중에 케이캡의 해외진출에도 성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뒤따르고 있다.
케이캡의 경우 미란성식도염 임상3상 결과가 확인되는 4분기에 미란성/비미란성식도염 적응증을 대상으로 미국 FDA에 허가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를 기반으로 현재 유럽 파트너사와 기술 이전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성과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