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상품 없이 ‘iD GLOBAL’ 하나로 실속형 혜택 집중
<편집자주> 트래블카드 경쟁이 카드사의 글로벌 전략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본지는 주요 카드사의 해외결제 전략과 실적, 시장 흐름을 차례로 살펴본다.
[프레스나인] 삼성카드는 실적 조건을 없애고, 하나의 카드에 혜택을 집중하는 방식으로 해외결제 시장에 대응하고 있다. 그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 ‘iD GLOBAL 카드’다.
이 카드는 국제 브랜드 수수료 1%와 해외 이용 수수료 0.2%를 전월 실적이나 한도 제한 없이 전액 면제해준다. 여기에 해외 온·오프라인 결제 금액의 2%를 최대 30만원까지 할인해준다. 카드 한 장으로 대부분의 해외 소비를 커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iD GLOBAL 카드처럼 해외 수수료 면제를 신용카드에 적용한 사례는 드물다. 체크카드 수준의 비용으로 신용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만족도가 높다.
전월 50만원 이상 이용 시에는 삼성페이 해외 오프라인 결제 5% 할인(월 최대 2만원)과 함께 국내외 공항 라운지 무료 이용 혜택(월 1회, 연 2회)도 제공된다. 발급 후 1개월간은 실적 조건 없이 라운지 이용이 가능해 해외여행 시즌을 앞두고 발급하는 고객에게 특히 유용하다.
또한 iD GLOBAL 카드는 삼성페이와의 연계 혜택도 강화됐다. 국내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로 결제할 경우 동일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해외뿐 아니라 국내 소비에도 실속형 혜택이 적용된다. 항공·여행·면세점, 온라인 쇼핑몰·리셀 쇼핑·백화점·홈쇼핑 등 주요 업종은 물론, 편의점·커피전문점·주유·간편결제 등 일상 영역에서도 전월 실적이나 한도 제한 없이 1% 할인이 제공된다. 그 외 일반 가맹점에서는 0.5% 기본 할인이 적용된다.
구독 서비스 혜택도 강화됐다.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 프리미엄, 쿠팡 로켓와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등 플랫폼 이용 금액의 50%를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스트리밍 중심의 소비 패턴이 보편화된 흐름에 맞춰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삼성카드는 복수의 해외 특화 상품을 전개하는 카드사들과 달리 하나의 카드로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했다. 트래블로그(하나카드), SOL트래블(신한카드), 트래블러스(KB국민카드) 등과 비교해볼 때, iD GLOBAL은 단일 카드에 혜택을 집중해 실속을 앞세운 방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