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쓴다]① 신한카드, 신한카드, 유통·금융·제조 아우른 PLCC로 ‘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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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쳐야 쓴다]① 신한카드, 신한카드, 유통·금융·제조 아우른 PLCC로 ‘락인’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7.22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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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GS리테일·넥센타이어 이어 배달의민족까지 제휴 확대
모집인 축소 흐름 속 PLCC 락인 전략으로 수익성·충성도 동시 겨냥

<편집자주>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는 카드사들의 전략 무기가 되고 있다. 브랜드 제휴를 넘어 충성도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노리는 카드사들의 움직임을 짚어본다.

[프레스나인] 신한카드가 PLCC 시장의 주도권을 빠르게 끌어당기고 있다. 카카오, GS리테일, 넥센타이어, 배달의민족까지 연이어 확보하며 업종 경계를 넘는 제휴로 고객 락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유통에 집중됐던 PLCC 포트폴리오를 금융과 제조로 확장하며 전략의 방향을 전환했다. 이달 출시된 ‘카카오뱅크 줍줍 신한카드’, ‘GS ALL 신한카드’, ‘넥센타이어 신한카드’에 이어 다음 달에는 배달의민족과의 PLCC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넥센타이어 제휴는 자동차 부품 업계 최초의 PLCC 사례다. 단일 산업군에 집중했던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산업 전반으로의 확장을 꾀하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비용 효율성도 신한카드의 PLCC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전업 카드사 모집인 수는 2016년 말 2만2872명에서 올해 2분기 3552명까지 줄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PLCC는 제휴사의 충성 고객을 자연스럽게 유입시키는 수단이 되고 있다. 마케팅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구조도 수익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출시된 카드들의 전략도 분명하다. ‘줍줍 신한카드’는 조건 없는 1% 캐시백, 간편한 납부 구조, 카카오뱅크 앱 연동을 통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GS ALL 카드’는 GS25, GS샵, GS더프레시를 아우르는 통합 혜택과 최대 12% 적립률로 1기 대비 경쟁력을 강화했다.

신한카드는 신용판매액 기준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성에서는 삼성카드에 비해 열세다. PLCC는 이 격차를 줄이고 신규 고객 락인을 겨냥하는 전략적 도구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신한카드는 희망퇴직을 단행하고 자동차금융 비중을 줄이며 신용판매 중심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PLCC는 단순 제휴를 넘어 브랜드 충성도와 수익성을 함께 고려한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신한카드
사진/신한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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