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기술성평가 탈락...추가 기술이전, 자체 후보물질 확보 방침
[프레스나인]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기업 피노바이오(PINOTBIO)가 연구개발(R&D)을 전담할 임원 채용에 나섰다. 기술특례상장에 실패한 후 내부적인 역량 강화를 꾀하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피노바이오는 최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초빙하기 위한 채용공고를 온라인 플랫폼에 게시했다.
피노바이오 CTO는 ▲ADC 항암제 개발 총괄 ▲연구개발팀 관리 및 기술역량 강화 ▲국내외 기술협력 파트너링/대응 전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석사 이상 및 항체 엔지니어링 경력(5년 이상) 보유자, 생명공학·생화학·생물학·생명과학·단백질 공학·면역학 및 관련 전공자가 지원할 수 있다. 우대사항은 ▲박사학위 소지자 ▲Oncology의 biological background 보유자 ▲영어사용 능통자 ▲정부과제 연구책임자 경험자 등으로 구성됐다.
현재 피노바이오는 공동창업자인 정두영 대표, 이진수 부사장, 조현용 전무를 주축으로 운영되고 있다. 앞서 연구소장을 맡았던 이 부사장은 2023년부터 경영부사장을 역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조현용 전무가 최고과학책임자(CSO)이자 연구본부장으로서 차세대 ADC 후보물질 및 플랫폼 개발을 총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같은 체제에서 피노바이오는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셀트리온과 개발한 고형암 치료용 ADC 2종의 비임상 결과가 지난해 11월 공개됐고 자체적으로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 연구결과를 속속 내놓고 있다.
다만 아직 증권시장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올 초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에서 고배를 마셨다. 플랫폼 기술의 실효성을 입증하기 위한 인체 데이터, 기술이전 규모 등의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피노바이오는 추가적인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한편 자체 후보물질을 확보해 직접 임상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CTO 등 연구개발을 담당할 인적 자원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시점이라고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