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본격화 인벤테라, '철 기반 조영제'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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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본격화 인벤테라, '철 기반 조영제' 가능성은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7.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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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기술성평가 통과 3개월여 만에 예비심사 청구
가돌리늄 조영제 한계 극복 도전…상업화 전략 가속

[프레스나인] 코스닥 시장 상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인벤테라가 조영제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벤테라는 지난 17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앞서 인벤테라는 올해 3월 기술성평가를 신청, 4월에 전문평가기관으로부터 A와 BBB 등급을 받은 바 있는데, 이후 3개월여 만에 예비심사까지 청구하며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인벤테라는 나노구조체 원천기술을 활용해 철(Fe) 성분 기반의 MRI 조영제를 개발 중인 기업이다.

현재까지 MRI 촬영에는 가돌리늄 조영제가 사용되고 있지만, 지난 2018년 가돌리늄 조영제의 전신섬유종 등 부작용 이슈가 불거지면서 새로운 조영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됐다.

인벤테라는 이 시기에 설립된 기업으로, 철을 기반으로 한 MRI 조영제를 개발하고 있다. 

가돌리늄 계열을 제외하면 MRI 조영제로 사용할 수 있는 물질로 철과 망간 두 가지가 있는데, 망간은 신경독성 문제가 있어 철을 기반으로 한 조영제 개발에 나섰던 것.

과거 철 기반 조영제의 경우 영상을 더 검게 만든다는 문제가 있었지만, 인벤테라는 밝은 영상을 얻을 수 있게 만들었다는 차이가 있다.

현재 주력 파이프라인으로는 근골격계 특화 MRI 조영제인 INV-002와 림프혈관계 특화 MRI 조영제인 INV-001 두 가지가 있으며, 두 파이프라인 모두 퍼스트 인 클래스 MRI 조영제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췌담관 특화 MRI 조영제 INV-003의 임상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인벤테라는 개발과 함께 상업화 전략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3월 동국생명과학과 MRI 조영제 신약의 생산 및 국내 마케팅·영업·유통 독점 판매권, 해외 수출 권리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던 것. 당시 계약에서는 INV-002·INV-001은 물론 향후 개발될 MRI 조영제에 대한 판매 우선권까지 포함됐다.

인벤테라는 상장 이후 국내외 시장에서 빠른 상용화와 함께 글로벌 기술이전이나 제휴, 추가 임상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인벤테라는 118만 주를 공모, 총 786만5714주를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인벤테라의 퍼스트 인 클래스 파이프라인. 사진/인벤테라
인벤테라의 퍼스트 인 클래스 파이프라인. 사진/인벤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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