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박닌성 삼성에 “전폭적 지원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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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박닌성 삼성에 “전폭적 지원 약속”
  • 송민식 기자
  • 승인 2025.07.23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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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스나인] 베트남 북부 산업 중심지인 박닌성(Bac Ninh)이 삼성 베트남의 사업 확대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양측 간 협력 강화에 나섰다. 삼성의 핵심 거점 중 하나인 박닌은 앞으로도 그룹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전략적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다할 전망이다.

박닌성, 삼성에 “생태계 전방위 지원하겠다”

지난 21일 박닌성 인민위원장 부엉 꽉 뚜언(Vuong Quoc Tuan)은 삼성 베트남의 나기홍 CEO와 회동을 갖고 삼성의 현지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뚜언 위원장은 박닌과 박장(Bac Giang) 일부 지역이 통합되며 박닌성의 경제 규모가 대폭 확대되었고, 이로 인해 삼성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다층적 산업 생태계가 더욱 견고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 베트남의 협력업체 중 약 70%가 박닌성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단순한 생산기지 이상의 의미를 갖는 전략적 협력 구조임을 강조했다.

기술 이전과 인재 양성까지 협력 확대 기대

이날 회의에서 박닌성 측은 단순한 생산 지원을 넘어, 기술 이전과 현지 기업 육성, 고급 인재 양성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특히 삼성 베트남, 베트남 산업통상부(MOIT), 박닌성 간의 3자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박닌성은 삼성에게 지역 비즈니스 단체와의 협력 강화, 삼성 브랜드를 담은 상징적 랜드마크 건축 검토, 직원 복지 향상, 그리고 지역사회 교육 및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도 요청했다.

삼성 베트남의 나기홍 CEO는 박닌성의 꾸준한 협력과 지원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하며, 지금까지의 성공적인 사업 운영이 지역정부의 이해와 협조 덕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2025년에도 글로벌 경제 상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박닌성의 적절한 뒷받침 속에서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삼성은 지난 2008년 박닌 옌퐁 산업단지에 첫 휴대폰 공장을 설립한 이후, 삼성 디스플레이, 삼성전자, 삼성 SDI 등 3대 핵심 계열사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이 지역에 집중해왔다. 현재 박닌은 삼성 베트남의 생산, 연구개발, 공급망 운영에 있어 중추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협력 강화를 통해 삼성은 박닌을 기반으로 동남아 및 글로벌 시장에서 AI,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더욱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 박닌성 또한 삼성을 중심으로 한 지역 경제 성장의 동력을 이어가며, 산업 고도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사진/VMN
박닌성 인민위원회 위원장 부엉 꽉 뚜언(오른쪽)과 삼성 베트남의 나기홍 CEO. 사진/V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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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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