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코드: S]⑤ IBK기업은행, ‘포용’은 설계로 ‘실천’은 현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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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코드: S]⑤ IBK기업은행, ‘포용’은 설계로 ‘실천’은 현장에서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7.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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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2032건 사전 차단해 1인당 4100만원 피해 예방 효과 입증
중소기업부터 디지털 약자까지 맞춤형 금융안전망으로 포용금융 실현

<편집자주> 금융권의 사회(Social) 전략은 고객 보호를 넘어 포용과 상생의 기반이 되고 있다. 금융접근성, 인권, 다양성, 교육 등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실행 체계가 핵심 과제로 부상했다. 본지는 주요 금융사의 사회(S) 영역 대응과 지속가능 전략을 차례로 살펴보고자 한다.

[프레스나인] IBK기업은행은 포용을 단순한 지원이 아닌 구조로 설계하고, 이를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실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소기업 특화 정책은행이라는 정체성을 기반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도화하며 ESG 경영의 실효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희망플러스’ 프로그램을 통해 AI보이스뱅킹, 큰글씨 뱅킹, 점자 안내서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했다. 외국인을 위한 글로벌 모바일 앱, 군 장병과 청년을 위한 고금리 적금과 금융바우처도 생애주기별 금융안전망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러한 서비스는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지난해 기업은행은 보이스피싱 2032건, 전자금융사기 16만6000건을 사전에 차단해 총 2873억원의 피해를 막았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1인당 평균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은 4100만원에 달한다. 시스템적 예방이 지닌 사회적 효과가 수치로 입증된 셈이다.

근로자 지원도 보다 정교해졌다. ‘IBK급여라운지’는 급여 관리부터 대출 우대, 자산운용까지 통합해 제공된다. 소상공인을 위한 가치금융 상생펀드와 창업·벤처기업을 지원하는 ‘IBK창공’은 지금까지 400개 이상의 기업을 육성하고 2,7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사회공헌의 무대는 국내외를 아우른다. 기업은행은 아시아 13개국 공무원을 초청해 중기금융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했으며, 개발도상국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장학 사업도 함께 추진했다. 국내에서는 전국 봉사단이 2만8000시간 이상 활동했다. 장애인 시설과 한국학교를 대상으로 한 기부와 교육 지원도 이어졌다.

이 같은 실천은 구조적인 기반 위에서 이뤄진다. ESG 개선과제는 전행 KPI에 반영되고 진행 현황은 부서 간 실시간 공유된다. ESG 실무협의회와 그룹 ESG추진협의회 중심의 다층적 거버넌스도 실행력을 높이는 토대가 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ESG 중 ‘S’를 수치화하고 제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중소기업 중심 정책금융기관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사회적 확장성과 연결하며 설계된 구조를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가는 포용의 모델을 구축해가고 있다.

사진/IBK기업은행
사진/IBK기업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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