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휴온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2109억원, 영업이익 262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6.4%, 6.3% 증가한 실적이다.

2분기는 매출 1111억원, 영업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7%, -5% 증감한 실적이다. 2분기에는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1039억원을 기록, 별도 기준 분기 매출 1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섰다고 휴온스는 설명했다. 해당 기간 영업이익은 12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 마이너스(-) 9% 증감했다.
2분기는 대표 여성 갱년기 유산균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가 호실적을 견인했다고 휴온스는 분석했다. 2분기 엘루비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 2배가량 늘어나면서 분기 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의약품 사업부문에선 생리식염수주사제, 리도카인주사제 등 대미 수출이 꾸준히 이어지는 가운데 최소잔여형(LDS, Low Dead Space) 백신 안전 주사기 수출이 신규 매출로 유입됐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연구개발비 증가와 건강기능식품 사업 확대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개발비는 전년도 2분기 60억원에서 올해 2분기 75억원으로 증가했다.
연구개발비 증액은 장기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투자로, 건강기능식품 마케팅 비용은 B2C 사업 확대를 위한 투자비용으로 반영했다는 게 휴온스 설명이다.
휴온스에 따르면 자회사 휴온스내츄럴은 ‘이너셋’ 브랜드로 어린 연령대로 고객층을 확대해 건강기능식품 라인업을 강화한 것이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 성장한 50억원, 영업이익은 22% 증가한 5억원을 기록했다. 휴온스네이처는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오프라인 판매 감소와 인삼, 홍삼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한 매출 43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여성 건강기능식품 ‘메노락토 프로바이오틱스’ 타깃을 남성 시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 ‘남성 전립선 건강 유지 기능성’에 대한 개별인정을 획득한 ‘사군자추출분말’을 활용, 신제품을 출시해 남성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다.
의료기기 사업부문에선 지난 7월 시행된 덱스콤G6 가격 인하 정책에 따른 사용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 고집적초음파 의료기기 ‘엑사블레이트 뉴로’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대병원 등 국내 주요 대형 병원에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운용을 앞두고 있어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휴온스는 보고 있다.
엄기안 휴온스 대표이사는 “코로나19확산 등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강화한 건강기능식품, 의료기기 등의 신사업 호조로 2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의약품 사업부문도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현 기조를 유지, 주력 사업을 충실히 추진하면서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는 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