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neric Trend]알약형 장정결제 '위수탁 생산' 기본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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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ic Trend]알약형 장정결제 '위수탁 생산' 기본 되나
  • 김창원 기자
  • 승인 2025.06.2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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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인트로바이오파마, 위수탁 통해 품목 확대…마케팅 강화해 빠른 점유율 확대 전략
한국팜비오·태준제약과 상반된 움직임…삼천당·비보존 등 후발주자 행보 주목

[프레스나인] 한국팜비오 '오라팡정'으로 시작된 알약형 장정결제 시장에 후발주자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후발주자들이 위수탁 생산을 통해 품목 수를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일 휴온스 '휴라팡정'과 한국휴텍스제약 '정제팡정'을 허가했다. 이 품목들은 모두 인트로바이오파마가 생산하는 품목으로,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지난 9일 '이지팡정'을 허가 받은 바 있다. 

인트로바이오파마가 공급하는 제품은 지난 13일 허가 받은 유니메드제약 '엔도팡정'이 있었으며, 여기에 두 개 품목이 더해져 총 3개 품목을 공급하게 됐다.

앞서 지난 4월 허가 받은 대웅제약 역시 위수탁 생산을 통해 품목을 확대했다. JW중외제약이 지난달 허가 받은 '제이클정'을 대웅제약이 공급하는 품목이다.

이처럼 후발주자들이 위수탁 생산을 통해 품목을 확대하는 것은 그만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독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것보다 다수의 제약사가 동일 제품으로 시장에 나서면 그만큼 더 많은 역량을 쏟아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알약형 장정결제 시장에 먼저 뛰어든 한국팜비오와 태준제약의 경우 단독으로만 판매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한국팜비오의 경우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한 만큼 경쟁상대가 없어 위수탁 생산에 대한 수요가 크지 않았다. 태준제약은 알약형 장정결제 시장 진입이 한 발 늦었지만, 이미 장정결제 시장을 이끌어왔던 만큼 기존의 시장 지배력을 감안하면 위수탁 생산이 오히려 필요 이상의 경쟁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었다.

이들과 달리 시장 후발주자인 대웅제약과 인트로바이오파마는 이러한 격차를 좁히기 위한 방안으로 위수탁 생산을 선택한 셈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감안하면 아직까지 알약형 장정결제를 개발 중인 삼천당제약이나 비보존제약 역시 위수탁 생산을 통한 품목 확대 가능성이 높은 상황으로, 향후 이들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알약형 장정결제 시장의 문을 연 한국팜비오 오라팡정. 사진/한국팜비오
알약형 장정결제 시장의 문을 연 한국팜비오 오라팡정. 사진/한국팜비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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