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코미팜은 세계 최대 규모의 MDPI(스위스 온라인 학술지) 과학저널 'Animals' 2025년 1월호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백신 논문이 공개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ASF 질병 예방에 중대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임상실험은 2021년 3월부터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전북대학교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와 협력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7~8주령 돼지를 대상으로 유전자 수술방식의 약독화 생백신(Live-attenuated vaccine, LAV) 후보물질 'ASFV-G-ΔI177L/ΔLVR' 의 안전성과 효능은 물론 ASF 항체 지속성을 확인했다.
구체적으로 백신 접종 후 공격 접종군에서 발열, 식욕 저하 등 부작용 없이 100% 생존율을 확인했다. 백신의 효능의 경우 공격 접종 그룹은 강독 국내 야외 분리 균주, ASFV-화천/2020를 접종한 양성 대조군은 전원이 폐사했지만, 백신 접종군은 100% 감염증상 없이 방어하면서 생존했다. 면역반응 분석에서 백신 후보주, ASFV-G-ΔI177L/ΔLVR만 접종 후 약 2달간 ASF 항체가 아주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코미팜 중앙연구소 서정향연구소장과 연구진은 "백신주의 연속계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전자 변이를 철저하게 분석해서 최고의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데 성공했다"며 "ASF 약독화 생백신의 안전성과 효능을 재확인하기 위해 임신 모돈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추가적인 국제저명학술지에 투고한 상태이며 게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품목등록 최종 단계인 야외 임상 시험을 필리핀 정부의 협조로 필리핀 내의 국영농장과 대규모 농장 등 3군에서 2025년 상반기 내 대규모 야외 임상실험이 필리핀에서 진행될 예정"이라며 "국제기구 (WOAH, USDA)와 협력을 통한 글로벌 허가 절차를 가속화는 물론 세계적인 상용화 백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고로 논문 내용 중 Group A는 백신 후 공격 접종한 부검 소견이다. 백신 접종에 이어서 야외 ASFV-화천/2020 공격 접종 후 모든 림프절에서 정상 소견은 물론 병리 조직 소견에서도 정상을 유지하고 있지만, 야외 ASFV-화천/2020 공격 접종만 한 Group A-1은 모든 개체의 림프절에서 심한 충 출혈 소견이 확인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