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여성 리더십을 입다] 신한금융, 진옥동式 '성별 없는 리더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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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여성 리더십을 입다] 신한금융, 진옥동式 '성별 없는 리더십'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5.06.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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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4% 여성 사외이사…젠더·세대·국적 다양성 갖춘 신한 이사회
2018년 시작된 ‘쉬어로즈’, 누적 330명 육성하며 조직 변화 주도

<편집자주> 금융은 보수적 조직문화를 대표하는 산업으로 여성 임원 비율은 숫자 이상의 의미를 요구받는다. 본지는 금융사 내 여성 리더들의 실질적 역할과 구조적 변화를 따라가며 다양성과 책임이 공존하는 거버넌스의 현재를 기록하고자 한다.

[프레스나인] 신한금융지주가 ‘성별’이 아닌 ‘역량’ 중심의 인사철학을 실천하며 금융권의 조직문화 변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사회는 물론 내부 인재 육성까지 아우르며 여성 리더십이 일회성 구성이 아닌 구조적 기반 위에 작동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신한금융은 전체 사외이사 9명 중 4명이 여성으로 여성 비율은 44.4%에 달한다. 이는 4대 금융지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윤재원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아 2년 연속 여성 의장을 배출하며 ‘리더십의 연속성’도 강화됐다. 윤 의장은 회계·세무 분야의 전문가이자 홍익대 경영대 교수로 이사회 운영 전반에서 전문성과 안정감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이사회 구성 또한 젠더와 세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배경이 돋보인다. 김조설 오사카상업대 교수는 동아시아 경제에 정통한 학자이며, 금융리스크 전문가 송성주 이사는 리스크관리연구회 등에서 활약해왔다. 올해 새롭게 합류한 전묘상 이사는 1980년생 재일교포 3세로 일본 공인회계사 자격을 보유한 금융감사 전문가다.

이사회 밖에서도 여성 리더십의 성장 기반은 이어지고 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 쉬어로즈 리더는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리더”라고 강조하며 여성 인재를 조직 중심으로 이끄는 데 힘을 실어왔다.

신한 쉬어로즈(Sheroes)는 2018년 금융권 최초로 도입된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330여명의 여성 리더를 배출했다. 올해도 60여명의 내부 인재가 참여해 실무 능력과 전략적 리더십을 함께 키우고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단순한 비율 채우기가 아닌 실질적 리더십 작동 구조를 갖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성과 포용의 문화를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인재 전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신한금융지주
사진/신한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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