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국내 최초 ICT 기반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구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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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내 최초 ICT 기반 의료·바이오 클러스터 구축된다
  •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 기자
  • 승인 2017.06.0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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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복합단지 조감도
연세의료복합단지 조감도
2020년 병원 주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의료·바이오 클러스터가 용인에 탄생한다.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병원 중심으로 100개 기업, 8000명 인력이 모여 헬스케어 분야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선도한다.

연세의료원(원장 윤도흠)은 오는 5일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착공식과 용인연세 의료클러스터 준비단 창단식을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은 연세의료원 숙원 사업 중 하나다. 2012년 사업에 착수했지만 자금난 등을 이유로 골조공사만 마무리한 채 2014년 공사를 중단했다. 3년 동안 지지부진하다 재착공 한다. 병원 개원에만 500억원을 투입한다. 2020년 개원 목표다.

병원은 7만6000㎡(약 2만3000평) 부지에 755병상 규모다. 첨단 ICT 기술을 집약하고 고령화에 대비하는 의료기관으로 차별화한다.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은 “새로 구축되는 병원은 ICT 활용 의료복합단지 핵심 축과 고령화 사회 고민 해소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2020년 개원과 동시에 연세의료원이 목표하던 ICBM(IoT·클라우드·빅데이터·모바일) 기반 '디지털 2020'을 실현한다”고 말했다.

병원은 연세의료원 차세대 병원정보시스템 'U-세브란스 3.0'을 처음 적용한다. 데이터 정제, 분석을 포함해 모바일 환경 대응, 의료 서비스 강화 등이 초점이다. 중점 추진사항인 '스타트업 세브란스 100' 결과물도 담는다.

연세의료원은 100개 ICT·바이오 스타트업과 협업해 혁신적 솔루션을 개발한다. 디엔에이링크, 아임클라우드, 셀바스AI, 핑거앤 등 10개 기업과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대부분 ICT와 의료 기술을 접목한 사례다.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 구축 단계부터 적용해 디지털 병원 모델을 재정립한다. 질병·서비스별 AI 기술 확보에도 집중한다. 환자 예약부터 퇴원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AI 의료 서비스를 구현한다.

지난달 31일 서울 연세대동문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이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과 의료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 연세대동문회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윤도흠 연세의료원장이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과 의료복합단지 조성에 대한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병원 중심으로 의료·바이오 클러스터도 구축한다. 병원 부지 외 13만2000㎡(약 4만평)을 확보했다. 3000억원을 투입해 100개 기업, 연구소를 유치한다. 클러스터 운영 핵심도 ICT다. 이종 연관산업을 하나로 묶기 위해 의료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한다. 병원이 임상과 데이터를 제공한다. 기업, 연구소가 신약·의료기기·서비스 등을 개발한다.

의료·바이오산업 생태계 조성에 새 모델을 제시한다. 새 정부가 강조하는 일자리도 창출한다. 용인동백세브란스병원에만 2000명 신규 인력이 투입된다. 클러스터 조성 시 8000명이 모인다.

윤 원장은 “클러스터에 입주 의향을 밝힌 기업만 이미 70곳”이라면서 “AI 중심으로 이종산업을 하나로 묶어 우리나라 대표 의료복합단지로 키운다”고 말했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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