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설 연휴 동안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응급실 운영기관 526개소는 평소와 동일하게 24시간 진료한다. 설 당일에도 보건소와 일부 공공의료기관은 진료를 계속 한다.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은 사용자 위치 기반으로 주변에 문을 연 병·의원과 약국을 지도로 보여준다. 진료시간, 진료과목 조회가 가능하다. 야간진료기관 정보,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정보, 응급처치요령 등 평소에도 유용한 내용을 담았다.
복지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상황실을 운영해 병·의원, 약국 운영상황을 점검한다.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24시간 가동, 전국 40개소 권역응급의료센터 재난의료지원팀 출동을 대기한다.
설 연휴 병원을 찾는 응급환자는 평소보다 최대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설 연휴 동안 응급의료센터를 이용한 환자는 약9만6000명이었다. 하루 평균 약 2만4000명이 방문했다. 평상시와 비교하면 평일 2배, 주말 1.4배 더 많았다.
응급실 이용 다빈도 질환은 장염, 얕은 손상, 감기, 복통, 염좌, 열, 두드러기 순이다. 교통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평일 대비 1.4배 많았다. 미끄러짐, 화상은 각각 2배, 2.1배 증가했다.

작년 설 연휴 기간 9세 소아 외래 환자 점유율은 30.2%로, 연간 평균 점유율(12.8%)에 비해 2.4배 높았다. 주요 질병은 장염, 표재성 손상(열린 상처), 피부 염증, 두드러기 등 순이다.
설 연휴 기간 갑자기 의식을 잃은 환자가 발생하면 119에 신고한 뒤 맥박이 뛰지 않으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심폐소생술 과정을 잘 모르는 경우 가슴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한다.
떡 등 음식물로 기도가 막하면 기침을 유도하되 효과가 없으면 기도폐쇄에 대한 응급처치법 '하임리히법'을 실시한다. 성인 환자는 뒤에서 감싸듯 안고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한쪽 손은 주먹 쥔 손을 감싼다. 환자 명치와 배꼽 중간지점에 대고 위로 밀쳐 올린다.

화상을 입었을 경우 통증이 감소할 때까지 화상 부위에 찬물을 흘려준다. 물집이 터지지 않게 주의한다. 얼음찜질은 하지 않는다. 소주, 된장, 연고 등을 바르지 않는다.
[전자신문 CIOBIZ] 정용철 의료/SW 전문기자 jungyc@etnews.com
저작권자 © PRESS9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