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항암신약 자회사 ‘재규어’ 지분율 65%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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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광약품, 항암신약 자회사 ‘재규어’ 지분율 65% 확대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1.08.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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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30억 추가 납입으로 최대주주 등극 
프로텍트 지분도↑…오픈이노베이션 ‘착착’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 하반기 IPO노크

[프레스나인] 부광약품이 공을 들이고 있는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투자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최근 신약개발 자회사인 재규어테라퓨틱스(JaguAHR Therapeutics 이하 재규어)와 프로텍트테라퓨틱스(ProteKt Therapeutics 이하 프로텍트)에 추가투자로 지분율을 확대했다. 여기에 덴마크 자회사 ‘콘테라파마’는 코스닥 특례상장을 위한 첫 기술성평가를 신청함에 따라 IPO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부광약품은 지난 2분기 재규어의 두 번째 투자금 납입을 통해 지분율을 종전 45%에서 65%까지 확대하며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싱가포르 제약사 아슬란 파마슈티컬(ASLAN Pharmaceutical)과 손잡고 2019년 설립된 재규어는 'AHR 길항제' 기반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당시 부광약품은 재규어에 초기 투자금으로 30억원을 지원하고 향후 연구 성과에 따라 30억원 추가투자를 결정키로 했는데 이번 납입을 통해 목표했던 연구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임을 간접 시사한 셈이다.

비슷한 시기 이스라엘 자회사 프로텍트의 우선주도 약 13만주 취득함에 따라 지분율을 19.1%로 1.5%p 끌어올렸다. 프로텍트는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신경퇴행성 질환 치료를 위해 새로운 PKR 카이네이즈 억제제 기반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기업이다. 지난 2019년 설립 당시 해외 투자사 6곳과 360만달러를 투자했다.

최근 고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최근 기술성 평가를 신청한 콘테라파마의 IPO 기대감도 크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4년 중추신경제 치료제 연구 및 개발기업인 덴마크 콘테라파마를 당시 34억원을 투자해 인수했다. 이후 지난 2019과 2020년에 시리즈A·B를 통해 메디치인베스트먼트로부터 540억원 자금조달에 나서며 올해 IPO를 예고한 바 있다. 

주요 파이프라인 JM-101(파킨슨병 이상 운동증) 글로벌 임상 2상을 부광약품과 공동으로 진행 중으로 증권가에서는 일찍이 콘테라파마의 기업가치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광약품은 2013년 김동연 회장 장남인 김상훈 오너2세가 경영 전면에 나서며 오픈이노베이션의 과감한 투자로 체질개선에 나섰다. 앞서 안트로젠의 성공적인 투자사례를 통해 약 1000억원의 차익을 얻는 등 향후 인수합병, 지분참여, 조인트벤처 설립, 연구협력, 기술이전 등 다양한 전략을 통해 부광약품의 혁신적 성장을 가속화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회사 재규어가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는 AHR 길항제 기반 면역항암제는 최근 글로벌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로 향후 연구성과에 따라 기술이전 및 M&A에 대한 가능성과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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