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건선성관절염 적응증을 추가한 한국애브비 건선치료제 스카이리치(성분명 리산키주맙)가 처방시장에 빠르게 침투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카이리치는 인터루킨(IL)-23 억제제 계열 생물학적 제제로, 최근 중증 건선 시장에선 인터루킨 억제제 계열 약물들이 기존 TNF-α 억제제에서 주요 처방약물로 시장을 재편해나가고 있다.
인터루킨 억제제 계열은 한국얀센 스텔라라(성분명 우스테키누맙, 2009년 출시) 이후 한국노바티스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 한국릴리 탈츠(성분명 익세키주맙), 한국얀센 트렘피어(성분명 구셀쿠맙) 등이 기존 치료제 대비 특장점을 강조하며 치료옵션을 늘려나갔다.

이들 치료제는 건선 환자 중 10%가량에서 발생하는 건선관절염으로 적응증을 넓히면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스카이리치는 건선관절염 동반질환인 건선에서 경쟁 제품(한국노바티스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보다 우월성을 입증했다. 투여기간도 3개월로, 다른 제품들보다 편의성을 갖추고 있다.
코센틱스, 트렘피어와 직접비교 임상에서 우월성을 입증한 탈츠는 투약기간이 4주로 스카이리치보다 3배가량 짧다.
최용범 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대한건선학회 학회장)는 한국애브비가 9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적응증 추가 간담회에서 스카이리치가 내성환자들에 처방할 유용한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 교수는 “모든 생물학적제제는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진다”면서 “스카이리치는 (관절염과 동반되는) 건선에 효과가 좋고 투약성이 편리하기 때문에 해당 환자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카이리치는 건선에서 투약 1년 시점(52주차)에 PASI90 달성률이 약 86%, PASI100 달성률이 약 58%인 것으로 나타났다. PASI90은 기저치(baseline) PASI 대비 90% 이상 개선된 것을 뜻한다.
건선관절염에선 위약군에 비해 24주차 ACR20(증상 20% 개선)을 달성한 환자비율이 유의하게 높았고, 골부착부염과 손발가락염 등 증상도 개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