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ADHD 치료물질 국내 특허 획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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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ADHD 치료물질 국내 특허 획득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2.03.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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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성 입증된 식물 소재…치료제 및 개선용 식품 사용 기대”

[프레스나인] 헬릭스미스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치료 및 개선 후보물질 ‘HX106’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헬릭스미스 CI
사진/헬릭스미스 CI

헬릭스미스에 따르면 HX106은 ADHD를 일으키는 원인으로 알려진 글루타메이트 수용체의 과활성화를 저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 대표적인 치료제인 메틸페니데이트와 병용했을 때 ADHD 환아의 주의력 저하 및 과잉활동을 메틸페니데이트 단독 복용군에 비해 유의미하게 개선시킨다. 기능적 자기공명영상(fMRI) 검사 시 주의력 조절과 관련된 뇌 부위의 연결성이 호전되는 결과를 토대로 이번 특허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HX106이 ADHD 복합치료제 또는 개선용 식품으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X106은 헬릭스미스 천연물 연구팀이 개발한 식물성 복합추출물이다. 해당 물질은 작업기억(working memory)을 개선하는 효능이 입증돼 지난 2015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허가받았다. 또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신규 식품원료(New Dietary Ingredients, NDI)’ 인증을 통해 소재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ADHD는 전두엽에 이상이 생겨 행동과 인지, 정서에 어려움을 겪는 신경정신질환이다. 주의산만, 과잉행동, 충동성을 주 증상으로 보인다. 아동기에 주로 나타나며, 성장기에 제대로 관리하지 않을 경우 틱장애, 강박장애, 학습장애,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진다.

현재 국내에선 메틸페니데이트, 아토목세틴, 클로니딘 등 3가지 치료제가 증상 개선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불면증, 식욕부진, 심혈관계 문제, 소아 성장 지연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대표는 “현재 ADHD 치료제로 사용되는 약물은 효과가 제한적이고 부작용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면서 “HX106은 한국뿐만이 아니라 미국에서도 안전성이 입증된 식물 소재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특허에서 ADHD 치료물질로서 인정받은 만큼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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