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키트기업, 환율급등에 외환차익 쏠쏠
상태바
진단키트기업, 환율급등에 외환차익 쏠쏠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2.08.18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화가치 하락에 2Q 외환차익·외화환산익 급증
1H SD바이오센서 1460억, 씨젠 250억 부수익↑

[프레스나인] 수출 비중이 높은 진단키트기업들이 올 상반기 환율 상승 덕에 쏠쏠한 부수익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긴축정책과 국내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올해 환율이 치솟으며 수출액이 큰 진단키트 기업이 큰 수혜를 받았다. 올초 1200원을 밑돌던 원·달러 환율은 8월 현재 1300원을 상회 중이다.

상반기 환율변동으로 가장 많은 수익을 얻은 기업은 에스디바이오센서로 1450억원의 부수익을 챙겼다.

에스디바이오센서 상반기 매출규모(연결)는 2조1834억원으로 이중 수출 비중은 84%로 1조8366억원을 해외판매했다. 

원하가치 하락으로 2분기에만 외환차익(실현 이익)과 외화환산이익(미실현 이익) 각각 887억원, 323억원이 발생했다. 상반기 기준 환율변동수익은 1562억원(1046억원/513억원)으로 수입에 따른 외화 손실 103억원을 감안하더라도 1459억원의 부수익을 올린 셈이다.

해외수출 비중이 45%인 씨젠 역시 환율상승으로 상반기 250억원의 금융수익을 올렸다.

해외매출 2648억원 발생으로 상반기 외환차익은 93억원, 외화환산이익 208억원 등 총 301억원의 환율변동이익이 발생했다. 반면, 수입에 따른 외환차손과 외화환산손실은 각각 41억원과 8억원에 그쳤다.

휴마시스는 2485억원어치 제품의 해외판매 과정에서 200억원(외환차익 75억원, 외화환산이익 125억원)의 환율변동수익이 발생했고, 수젠텍도 43억원의 금융수익을 올렸다.

엑세스바이오의 경우 상반기 76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음에도 본사를 미국에 둔 까닭에 환율변동으로 되레 약 37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수출액 규모가 큰 상위제약사 유한양행과 GC녹십자도 환율변동에 따른 수혜로 각각 54억원과 27억원의 금융수익을 얻었다.

최근 1년 환율 변동 추이. 자료/하나은행
최근 1년 환율 변동 추이. 자료/하나은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