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셀레믹스 최대주주 방두희 연세대 화학과 교수와 공동 창업자 권성훈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나란히 장내매도 하며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방 교수는 지난 22일 셀레믹스 주식 16만3000주를 장내매도를 통해 주당 1만307원에 매각했다. 이달 2년간의 의무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되자 보유 지분 일부를 처분해 16억8000만원을 현금화했다. 방 최대주주 지분율은 기존 12.12%에서 10.12%로 2%p 하락했다.
다른 공동창업자 권 교수도 지난달부터 다섯 번의 장내매도로 5만1035주를 처분하며 약 27억원을 회수했다. 지분율은 7%에서 3.94%로 3.06%p 하락했다.
앞서 권 교수는 의무 보호예수 기간이 만료된 지난해 9월에도 20만주를 시간외매매해 37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당시 지분율은 9.87%에서 7%로 축소됐다. 권 교수는 코스닥 상장사 퀀타매트릭스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기도하다.
셀레믹스는 지난 2010년 방교수와 권 교수, 권 교수의 제자인 김효기 현 대표이사가 창업한 기업이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2020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3대주주 김 대표는 지분율 6.68%를 보유 중이며 이용훈(3.04%) 공동 대표와 실질적인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구조다.
현 김효기, 이용훈 공동대표는 대주주 엑시트에 따른 지분희석을 대비해 이들이 보유한 지분을 처분하고자 할 경우 이사회가 지정하는 자에게 우선매수선택권을 부여토록 했다.
하지만 최근 셀레믹스 주가(1만350원)가 공모가(2만원) 보다 두 배 가까이 밑도는 등 주가부진이 이어져 두 대주주는 장외 대신 장내매도로 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들 4인의 지분율은 상장 직후 31.98%에서 현재 23.86%로 8%p 가량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