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적응증'이 아쉬운 큐시미아, 삭센다 추격세 꺾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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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적응증'이 아쉬운 큐시미아, 삭센다 추격세 꺾여
  • 남두현 기자
  • 승인 2022.08.31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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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42억·258억 매출 격차↑

[프레스나인]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노보노디스크제약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와 양강 구도를 그리고 있는 알보젠코리아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 추격세가 한풀 꺾였다. 만 12세 이상 청소년 적응증 유무가 영향을 미친 모양새다.

큐시미아정(상단)과 삭센다주. 사진/각사
큐시미아정(상단)과 삭센다주. 사진/각사

삭센다는 지난해 12월, 만 12세 이상 만 18세 미만 청소년에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삭센다는 202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청소년에 적응증을 승인받은 이후 1년 만에 국내에서도 청소년 비만치료에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아직 큐시미아는 국내에서 청소년에 적응증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큐시미아는 삭센다가 청소년 적응증을 먼저 확보한 이후 이전과 같은 추격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올해 상반기 큐시미아는 141억6000만원으로 전년동기(128억7000만원)보다 10%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기간 삭센다가 166억8000만원에서 258억2000만원으로 54.7% 처방액이 증가하면서 선두자리를 공고히 했다.

큐시미아는 출시 첫해인 2020년 224억8000만원으로 삭센다 매출(368억3000만원)을 60%까지 따라잡으며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삭센다 매출의 77%까지 매출을 늘리면서 선두자리를 맹추격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삭센다가 청소년 적응증을 획득하면서 올해 상반기 큐시미아는 삭센다 매출의 55% 실적을 내는 데 그쳤다.

큐시미아는 지난 6월 FDA로부터 12세 이상 연령대에 적응증을 승인받았다. 큐시미아가 FDA에 이어 국내 적응증을 확보하면 경구제라는 이점 등을 앞세워 삭센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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