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중국 제약사가 개발한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이 현지 허가를 획득해 HK이노엔 '케이캡(중국 제품명 타이신짠)'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케어파 파마슈티컬스(Carephar Pharmaceutical Co. Ltd.)는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NMPA)으로부터 22일 십이지장 궤양 및 역류성 식도염 치료를 위해 '케버프라잔(Keverprazan, KFP-H008)' 경구제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중국 자체적으로 개발한 케베프라잔은 현지에서 3번째 허가를 받은 P-CAB 계열 약물이다. 다케다제약의 '다케캡'은 2019년 12월 P-CAB 최초로 중국 NMPA 허가를 승인받아 보험 급여를 획득해 판매되고 있다.
HK이노엔의 케이캡(파트너사 뤄신)이 2020년 4월 두번째로 중국 허가를 획득했다. 내달부터 보험 적용으로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할 전망이다.
케이캡은 경쟁사의 상업화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전사적인 마케팅을 예고했다. 중국 파트너사 뤄신은 영업인력 3000명 중 3분의 1을 케이캡에 할당했다. 2024년까지 2년 내 10억 위안(약 1914억원), 출시 5년 후인 2027년 30억 위안(약 5743억원) 달성한다는 목표다.
상하이제약(Shanghai)과 양쯔강제약(Yangzijiang)도 P-CAB 약물을 개발하고 있어 중국 시장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시장은 위산억제제 시장에서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중국에서 PPI 시장은 2021년 201.1억 위안(3조7859억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중국에서 점진적으로 P-CAB이 PPI 시장을 대체할 전망이다.
한편, 케어파는 2022년 9월 포순제약(Fosun Pharma)과 케베프라잔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중국 외에 전세계 판권은 포순제약이 확보했다. 양사는 케베프라잔의 경구제뿐만 아니라 주사제도 개발하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