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암젠코리아가 주력제품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1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 더불어 지난 2021년 100억원 넘게 지출됐던 세금이 크게 줄면서 수익성에 힘을 보탰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암젠코리아는 지난해 17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56억원, 62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암젠코리아의 흑자 전환은 전년대비 15.2% 증가한 매출 덕분이다. 매출 향상은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성분명 데노수맙)와 ‘이베니티’(로모소주맙)가 주도했다. 의약품시장조사기관인 아이큐비아 자료 기준, 프롤리아와 이베니티는 지난해 각각 1157억원, 174억원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각각 25.6%, 41.5% 늘어난 수치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레파타’(에볼로쿠맙)와 골격계 증상 치료제 ‘엑스지바’(데노수맙)도 실적 견인에 힘을 보탰다. 레파타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66.7% 늘어난 70억원, 엑스지바는 같은 기간 18.3% 증가한 8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받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루마크라스정120밀리그램’(소토라십)도 작년 하반기 3억원의 실적을 냈다.
판매비및관리비 감소도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줬다. 특히 세금과공과 항목이 크게 줄었다. 2020년 암젠코리아의 세금과공과 항목은 7억원 가량에 불과했다. 하지만 2021년엔 109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지난해엔 -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대해 암젠코리아는 2021년 진행 중이던 관세 세무조사에 대한 추정금액과 확정금액의 차이가 환입효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항목들은 전년대비 비용 지출이 늘었다. 급여는 156억원에서 166억원으로 6.2% 증가했으며 퇴직급여는 133.6%(15억→35억원), 지급수수료 29.4%(134억→173억원), 접대비 69.3%(6억→11억) 늘었다. 이외에도 복리후생비(12%), 보험료(19.3%), 여비교통비(19.5%), 기부금(12.3%), 견본비(22.1%), 주식보상비용(55.8%) 등의 항목에서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