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국내 상위 치과 임플란트 기업들의 실적 확대가 지난해에도 계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오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2020년 말 횡령 사건의 여파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 덴티스, 디오, 메가젠임플란트, 네오바이오텍 등 6개 주요 치과 임플란트 기업의 지난해 매출(별도재무제표 기준)은 1조4925억원으로 전년 대비(1조1879억원) 25.6%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상승도 두드러졌다. 영업이익은 3815억원으로 전년 대비 44.2%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67.5% 증가한 235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의 경우 디오를 제외한 5개 기업이 모두 2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오스템임플란트의 경우 전년 대비 28.7% 늘어난 7310억원을 기록했으며, 덴티움 2853억원(26.7%↑), 덴티스 745억원(36.9%↑), 메가젠임플란트 2120억원(28.2%↑), 네오바이오텍 872억원(20.9%↑) 등으로 나타났다.
디오는 2021년 1027억원에서 작년 1025억원으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하지만 올 1분기 잠정 실적(연결재무제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2% 증가한 413억원을 기록하며 반등 가능성을 보였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 대비 92.8%, 360.4% 증가한 101억원, 113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전체의 56.7%인 216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51.4% 늘어난 수치다. 덴티움은 106.8% 증가한 1094억원, 덴티스는 2933.3% 늘어난 91억원으로 나타났다. 메가젠임플란트도 360억원을 기록하며 5% 성장했다.
반면, 디오와 네오바이오텍은 수익성이 악화됐다. 영업이익은 각각 72.1%, 54.9% 줄어들며 76억원, 32억원에 그친 것이다. 네오바이오텍의 경우 매출이 20.9% 늘었지만 판매비및관리비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컸다. 네오바이오텍의 지난해 판관비는 424억원으로 전년비 87.6% 늘었다. 디오도 지난해 668억원의 판관비를 지출했다.
당기순이익은 오스템임플란트가 2162억원, 덴티움이 61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70.1%, 309% 늘었다. 덴티스도 2021년 -7억원에서 지난해 27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