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초회보험료 삼성생명 추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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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초회보험료 삼성생명 추월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7.0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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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누적 초회보험료 1.9조원…삼성생명보다 2720억원 많아
올해 1월부터 초회보험료 순위 역전
연금보험 집중판매 영향 평가

[프레스나인] 교보생명이 초회보험료 수입에서 삼성생명을 또다시 추월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고금리 저축성보험을 판매하면서 삼성생명의 규모를 앞질렀다가 올해 들어서는 연금보험 보험료수입이 늘면서 다시금 삼성생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1~12월에는 한화생명과 함께 초회보험료 수입이 급증했었으나, 올해 들어서는 교보생명 단독으로 초회보험료 수입을 치고 나가는 모습이다.

사진/교보생명
사진/교보생명

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4월 누적 교보생명 일반계정 초회보험료는 1조9863억원으로 삼성생명 일반계정 초회보험료 1조7143억원 보다 2720억원 많다.

초회보험료는 고객이 보험에 가입한 뒤 처음 납입한 보험료로, 보유계약의 성장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교보생명 일반계정 초회보험료가 삼성생명을 앞선 이유는 연금보험 판매 때문이다. 교보생명 연금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9461억원으로 일반계정 초회보험료의 98%를 차지했다. 삼성생명 연금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5858억원으로 교보생명보다 3600억원 이상 적다.  

교보생명과 삼성생명의 연금보험 판매는 대부분 방카슈랑스(금융기관 보험대리점)를 통해 이뤄졌다. 4월 누적 교보생명 금융기관 보험대리점 초회보험료는 1조7405억원이다. 삼성생명은 이보다 2264억원 적은 1조5141억원을 기록했다. 

교보생명의 1월 연금보험 초회보험료는 1조6496억원으로 4월 누적액의 84.6%를 차지했다. 1월 방카슈랑스 초회보험료도 1조5683억원에 달한다. 

반면 삼성생명 1월 연금보험 초회보험료는 5166억원으로, 4월 누적액의 32.6% 수준이다. 

교보생명의 연금보험 초회보험료가 올해 1월부터 급증한 이유는 작년 말부터 판매했던 연금보험 등의 보험료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작년 말 보험업계가 금리 경쟁을 하면서 5% 후반대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을 판매했다”면서 “이에 대한 초회보험료가 유입된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의 초회보험료는 지난해 11월부터 삼성생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1월 교보생명의 초회 보험료는 4조2518억원으로 삼성생명(39295억원)을 추월했었다. 당시에는 한화생명의 초회보험료가 52787억원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같은 초회보험료 순위 역전은 지난해 12월까지 지속됐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는 교보생명의 초회보험료가 1월 1조6607억원으로 삼성생명(5447억원)은 물론이고 한화생명(275억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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