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 제품명 '툴베지오'로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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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 리보세라닙 제품명 '툴베지오'로 확정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07.18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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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회사 엘레바, 전세계 상표출원…'Tumor·VEGF·Angiogenesis' 합성어

[프레스나인] HLB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성분명)' 상업화를 앞두고 글로벌 제품명을 확정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HLB의 미국 자회사인 엘레바 테라퓨틱스(Elevar Therapeutics)는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제품명을 '툴베지오(TULVEGIO)'로 확정하고 최근 국내를 포함해 전 세계에 상표 출원했다. 

TULVEGIO는 리보세라닙의 정체성인 'Anti-Tumor(항암)', 'VEGF Inhibitor(VEGF 억제제)', 'Angiogenesis(신생혈관)'를 합성한 명칭이다. 리보세라닙은 신생혈관생성 인자인 'VEGF'가 혈관내피세포 표면에 있는 수용체(VEGFR-2)와 결합하는 것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는 기전의 표적항암제다. 

리보세라닙의 상업화가 임박하면서 툴베지오라는 상표에 대한 지적재산권 확보에 나선 것이다. 엘레바는 지난 5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간암 1차 치료제로 리보세라닙에 대한 신약허가신청서(NDA)를 제출했다. FDA의 NDA 절차에 따라 2024년 5월 16일까지 신약 허가여부가 결정된다. 회사는 현재 미국,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상표를 출원한 상태다. 보통 상표출원에서 심사착수까지는 10개월 정도, 심사착수 이후 상표등록까지는 4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HLB는 리보세라닙의 상업화 준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FDA의 CMC(화학ᆞ제조ᆞ품질관리) 실사 준비에도 파트너인 항서제약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FDA는 의약품 시판허가 신청이 접수되면 임상자료를 토대로 약물의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한 뒤 GMP 실사도 병행한다. 실사는 전체 공장시설과 해당 의약품 생산라인이 미국 의약품 제조·관리 기준(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s, c-GMP)에 부합한지 조사하는 절차다. FDA 실사는 의약품 허가 과정의 마지막 단계로 볼 수 있다. 실사가 완료되고 빠르면 6개월 이내 최종 허가를 획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리보세라닙은 HLB가 글로벌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다. HLB생명과학이 한국 판권과 유럽·일본에 대한 일부 수익권을, 항서제약이 중국 판권을 가지고 있다. 이외 지역에 대한 글로벌 판권은 엘레바가 갖고 있다.      

엘레바가 국내외 상표출원한 '툴베지오'
엘레바가 국내외 상표출원한 '툴베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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