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라이프생명, 투자손익 반토막에 2분기 순익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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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생명, 투자손익 반토막에 2분기 순익 급감
  • 최광석 기자
  • 승인 2023.07.25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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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1213억서 944억으로 22.2% 감소…“채권금리 상승 영향”
KB손보, 보험수익 증가에 전분기比 당기순익 6.9% 증가
KB라이프생명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KB금융그룹
KB라이프생명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KB금융그룹

[프레스나인] KB라이프생명의 2분기 당기순익이 지난 1분기 대비 20% 이상 급감했다.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 투자손익 축소가 원인이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25일 KB금융그룹에 따르면 KB라이프생명의 올 상반기 당기순익(개별 재무제표 기준)은 215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9억원보다 213.1% 증가했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이 각각 96.9%, 399.7% 증가하며 1703억원, 176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상반기 실적을 1분기와 2분기로 나눠 비교했을 때 보험손익을 제외한 투자손익과 당기순 모두 2분기에 크게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익은 944억원으로 지난 1분기 1213억원에 비해 22.2% 줄었다. 2분기 당기순익이 줄어든 이유는 투자손익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KB라이프생명의 2분기 투자손익은 1분기보다 53.5% 쪼그라든 560억원에 그쳤다. 보험손익은 전분기 대비 19.2% 증가한 926억원을 기록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 상반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이 2157억원을 기록했다”면서 “보험계약마진(CSM) 확대를 위해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한 가운데, 채권금리 하락 및 주가상승으로 투자손익이 큰 폭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2분기 채권금리 상승으로 투자손익이 축소됨에 따라 2분기 개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69억원 감소했다”고 전했다. 

KB손해보험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KB금융그룹
KB손해보험 상반기 경영실적 자료/KB금융그룹

한편, KB손해보험의 올 상반기 당기순익(연결 재무제표 기준)은 5252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526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 1, 2분기를 비교했을 때는 투자손익이 소폭 감소했지만 보험손익 증가 영향으로 당기순익은 증가했다. 2분기 보험손익과 당기순익은 1분기보다 각각 12.6%, 6.9% 늘어난 2802억원, 2714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2.4% 줄어든 1031억원이다. 

원수보험료는 1분기(3조1903억원)와 2분기(3조1911억원)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1분기와 비교했을 때 2분기에 일반보험이 17.4%(3892→3215억), 저축성보험이 10.4%(519→465억원) 감소했다. 

올 2분기 KB손해보험 CSM은 8조405억원으로 지난 1분기 보다 2.6%, 작년 1분기 보다 7.9% 증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일반보험 실적 감소와 전년 동기 부동산 사옥 매각에 따른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손해율 개선과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수익증권 평가이익 증가 영향으로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의 실적을 기록했다”면서 “특히 CSM 상각 수익 증가와 장기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인한 보험영업이익 증가로 2분기 당기순익이 1분기 대비 6.9%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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