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업 안정적 성장으로 영업흑자 49억…추징금 93억 '타격'
[프레스나인] 고려제약이 호실적을 달성하고도 세무조사에 따른 추징금 약 90억원을 비용으로 털어내면서 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섰다.
2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고려제약은 2분기 이천세무서로부터 법인세 통합 세무조사(2019~2021년) 결과 부과받은 법인세 추징금을 93억원을 회계처리했다. 법인세 추징금(93억원)과 법인세 부담액 17억원을 포함한 법인세 비용은 11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고려제약은 거금의 추징금을 재무에 반영하면서 2분기 영업흑자 49억원(83.5%↑)을 달성하고도 순손실이 52억원으로 전년(20억원)비 적자로 돌아섰다. 법인세 차감전 순이익은 51억원으로 추징금이 적자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매출액은 216억원으로 9.5%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기 누적 매출액은 417억원으로 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8억원으로 43.9% 늘었으나 순손실은 14억원으로 전년(49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주력 제품인 중추신경계용제(90억원, 39%↓), 종합감기약(15억원, 14.7%↓)이 주춤한 반면 비타민/영양제 매출이 110억원으로 전년(54억원)비 2배가량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끌었다. 수출도 10억원으로 지난해(9.6억원) 매출을 이미 넘어섰다.
고려제약은 "법인세법 및 부가가치세법에 근거해 납부기한 내 납부예정"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한 회사의 대책으로 사전 세무검토를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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