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케이캡' 3Q 고성장…1천억 블록버스터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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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케이캡' 3Q 고성장…1천억 블록버스터 '눈앞'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3.10.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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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붕해정·저용량 라인업 확대…수출 본격화로 해외매출 증가
회사 전체 매출 2156억 8.8%↑…케이캡 실적 견인
수액제 부문 영업레버리지 본격화…이익률 지표 개선

[프레스나인]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3분기에도 안정적으로 성장해 올해 매출 1000억원이 넘는 블록버스터에 등극할 것으로 보인다. 케이캡뿐만 아니라 수액제 등 전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3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30일 HK이노엔에 따르면 케이캡의 올해 3분기 매출(내수)은 329억원으로 전년비 39.4% 성장했다. 3분기 누적 매출은 861억원으로 17.3% 증가했다. 

케이캡은 2019년 3월 출시 후 매년 빠르게 성장했다. 케이캡 매출은 2019년 347억원, 2020년 812억원, 2021년 785억원, 2022년 903억원 기록했다. 2022년 5월 출시한 구강붕해정(입에서 녹여먹는 제형)과 올해 1월 출시한 25mg 저용량 등 라인업이 늘어나면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월비 성장률이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 올해 1000억원을 가뿐히 넘어설 전망이다. 

케이캡이 본격적으로 수출길에 오르면서 해외 매출 반영도 가시화되고 있다. 3분기 누적 케이캡 수출매출은 42억원(▲1Q 2억 ▲2Q 24억 ▲3Q 16억)이다. 케이캡은 현재 해외 35개국 진출했으며, 이 중 6개국에 완제를 수출하고 있다. 중국 파트너인 뤄신이 2023년 3월 케이캡의 국가보험의약품목록(NRDL) 등재에 성공해 3분기에 일부 로열티가 유입됐다. 미국 파트너인 세벨라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및 유지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3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미국 허가 신청을 접수할 방침이다. 

간판 제품인 케이캡의 선전으로 HK이노엔의 3분기 개별기준 매출은 2156억원으로 8.8%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224억원으로 0.7%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45억원으로 2.8% 역성장했다. 

각 사업부가 비용 절감에 나선 데다가 수액제 부문에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어 이익률 지표가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 기초, 특수수액의 안정적 성장에 힘입어 수액제 3분기 누적 매출은 850억원으로 13.4% 증가했다. 2022년 하반기 수액제 신공장이 가동에 돌입해 매출증가율보다 이익률이 상회하는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 

여기에 HB&B(헬스∙뷰티∙음료사업)는 광고선전비 등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증대에 힘쓰고 있다. 이밖에 컨디션 및 티로그 성장세 지속으로 매출∙영업이익 긍정적 영향을 줄 전망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의 국내 처방액 증가 및 완제수출 지속, 중국 로열티 반영으로 실적이 개선됐다"며 "전체 수액제(기초수액∙영양수액∙특수수액)의 성장 가속화로 오송 수액 신공장 고정비 레버리지 효과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 서울사무소 전경.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 서울사무소 전경. 사진/HK이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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