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또 대규모 물갈이 인사…금융안정지원국·가상자산감독국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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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또 대규모 물갈이 인사…금융안정지원국·가상자산감독국 신설
  • 김현동 기자
  • 승인 2023.11.2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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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장 81명중 68명 교체, 전체 부서장 70년대생으로…작년 취임후 네번째 국장급 물갈이 인사
포용금융실·신용감독국 통합 취약계층 지원 금융안정지원국
저축은행검사국·상호금융국·여신금융검사국 체계 중소금융검사 1·2·3국 개편
가상자산전담조직 확대 신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부서장 인사를 실시해 전체 부서장 81명 중 68명을 변경했다. 이 원장 취임후 대규모 부서장 변경 인사는 지난해 8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7월에 이어 벌써 네 번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9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사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부서장 인사를 실시해 전체 부서장 81명 중 68명을 변경했다. 이 원장 취임후 대규모 부서장 변경 인사는 지난해 8월과 12월, 그리고 올해 7월에 이어 벌써 네 번째다.

[프레스나인] 금융감독원이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결을 위해 금융안정지원국을 신설한다. 가상자산 관련 조사과 검사조직도 신설하기로 했다. 새마을금고검사팀을 신설하는 등 중소서민금융회사 검사 조직을 여타 권역과 마찬가지로 1~3국으로 확대개편한다. 조직개편과 함께 다시금 전체 부서장의 84%를 교체하는 물갈이 인사를 통해 본부 부서장을 모두 70년대생으로 교체했다. 이복현 원장 취임후 지난해 8월과 12월, 올해 7월 국장급 대규모 인사 이후 네번째 물갈이 인사다.

금융감독원은 29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조직개편 및 부서장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민생침해 금융범죄 척격을 위해 금융소비자보호처를 피해예방, 권익보호 체계에서 소비자보호와 민생금융 체계로 개편했다.

민생금융국을 민생침해대응총괄국으로 확대개편하고, '민생침해 금융범죄 대응 협의체'를 설치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금융의 사회안전망 기능 제고를 위해 기존 포용금융실과 신용감독국을 통합한 금융안정지원국도 신설한다.

금융환경 변화에 부응하기 위해서 기존 디지털자산연구팀을 가상자산감독국과 조사국 등의 전담조직 신설로 대응한다. 금융IT 인프라 안정성 제고를 위해 금융안전국도 신설한다.

검사부문에선 상호금융국과 저축은행검사국, 여신금융검사국을 통합해 중소금융검사 1·2·3국 체계로 개편했다. 산하에 새마을금고 검사팀을 신설했다. 보험 검사 체계도 기존 생명보험검사국, 손해보험검사국, 보험영업검사실 체계에서 보험검사 1·2·3국 체계로 정비했다. 은행과 금융투자 권역의 검사국과 동일하게 유기적인 협력과 경쟁을 촉진한다는 차원이다.

조직개편과 함께 전체 부서장 보직자 81명 중 84%인 68명(84%)을 변경하는 대규모 부서장 인사도 단행했다.

본부 전 실무 부서장을 1970년대생(1970∼1975년생)으로 배치하는 등 세대교체를 단행했고, 금감원 출범 이후 최초로 3급 시니어 팀장(이행정 공보실 국장, 박시문 국제업무국 국장)을 본부 부서장으로 배치했다.

확대개편된 중소금융검사국을 제외하고 은행검사, 금융투자검사, 보험검사국 등 전 권역의 검사국장이 전면 교체됐다. 검사 경험이 풍부한 부서장을 새롭게 배치했다고 밝혔다. 보험·회계 부문의 경우 최근 발생한 감독·검사 현안에 대해 적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추진력이 강한 신규 승진 부서장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은행검사 1국 김형순 국장·은행검사 2국 한구 국장 ·은행검사 3국 김시일 국장, 금융투자검사 1국 김진석 국장·금융투자 2국 김재형 국장·금융투자 3국 최상두 국장, 보험검사 1국 홍영호 국장 등이 검사 베테랑이라는 것이다. 보험검사 2국 김경수 국장·보험검사 3국 권재순 국장, 회계감리 1국 신규종 국장·회계감리 2국 류태열 국장 등은 추진력이 강한 신규 승진 부서장이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전문성, 업무추진력 및 업무 성과가 우수한 부서장을 지속발굴하는 등 성과 중심의 조직문화를 정착시켜 국민과 시장으로부터 신뢰받는 금융감독기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후속 팀장 및 팀원 인사를 내년 1월 초까지 실시해 정기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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