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지속증가…코픽스 올해 첫 4%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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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지속증가…코픽스 올해 첫 4% 진입
  • 정재로 기자
  • 승인 2023.12.15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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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4개월 연속 상승세, 주담대 올해 46.5조 상승 전년비 2.7배↑
나신평 “기준금리와 주담대 좁은 격차, 은행의 수익구조상 장기간 지속될 수 없어”

[프레스나인]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꺾이질 않는 가운데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올해 첫 4%에 진입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규취급액기준 COFIX(11월중 신규취급액기준)는 4.00%로 전월대비 0.03%p 상승했다. 잔액기준 코픽스(11월말 잔액기준)는 3.89%로 전월대비 0.01%p 하락했으며, 신 잔액기준 COFIX(11월말 잔액기준)는 3.35%로 전월대비 0.02%p 상승했다. 코픽스가 4%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올해 처음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변동한다.

코픽스가 4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지만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꺾이질 않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월 주담대 증가액은 5.8조원으로 전월보다 소폭 상승하는 등 3개월 증가액은 17.6조원 달한다. 올해 기준 증가액은 46.5조원으로 전년 동기 16.9조원 대비 2.7배나 늘어난 액수다. 지난 9월 금융당국이 가계부채 관리차원에서 DSR 산정만기 개선과 특례보금자리론 일반형 중단 조치에도 증가세를 막진 못했다.

주담대 금리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주택담보대출금리와 기준금리간 격차가 이례적으로 좁혀졌으나 다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주택담보대출금리와 기준금리간 장기평균 격차는 1.8%p로 현재는 2023년 10월말 기준 주택담보대출금리 4.6%, 기준금리 3.5%로 그 격차가 1.1%p에 불과하다”며 “기준금리와 격차가 작은 주택담보대출금리는 판관비와 대손비용을 고려해야 하는 은행의 수익구조상 장기간 지속될 수 없다”고 했다. 또한 이는 가계부채 재급증을 유발할 우려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16개 국내은행의 11월(10월중 신규 대출 기준) 주택담보대출(분할상환방식) 평균금리는 4.78%로 전 달 4.57% 보다 21bp 상승했다. 대출금리가 상승 전환한 6월(5월 취급대출)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폭이다.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 5대 은행 평균기준으로는 4.47%에서 4.73%로 상승폭(26bp)이 더 확대됐다.

자료/은행연합회
자료/은행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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