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영 부광약품 대표 "JM-010 미국 임상도 중단…추가투자 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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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영 부광약품 대표 "JM-010 미국 임상도 중단…추가투자 무리"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4.05.2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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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라파마 IPO도 무산…"이우현 회장, 현지 방문해 협의할 것"

[프레스나인] 부광약품이 파킨슨병 이상운동 신약후보물질 'JM-010'의 미국 임상도 중단한다. 자회사가 유럽 임상에서 1차지표 유의성 도달에 실패하자 개발 포기를 전격 결정한 것이다. 

JM-010의 개발을 주도하던 자회사의 IPO도 제동이 걸렸다. 다만 다른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지속해 IPO에 재도전하겠다는 방침이다. 

23일 이제영 부광약품 대표이사는 'JM-010'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콘테라파마가 2상에서 1차지표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에 콘테라파마의 임상 2상을 기반으로 미국 2상을 단축하고 3상을 진행하는 전략을 적용하기는 어렵다"며 "당초보다 JM-010의 개발기간이 지연돼 추가적인 투자는 부광 입장에서는 무리여서 미국 임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콘테라파마가 22일 JM-010의 후기 임상2상 ASTORIA 연구에서 1차 평가변수 목표를 충족하지 못하자 이제영 대표이사가 임상 결과에 대한 설명과 향후 계획에 나선 것이다. 

이제영 대표는 장기적으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콘테라파마의 매각 또는 결별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그는 "콘테라파마와 함께 할 것이라는 큰 방향에 대해선 이견이 없다"며 "이우현 회장이 덴마크 출장을 통해서 콘테라파마가 보유한 파이프라인의 개발 방향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JM-010 임상 성공에 힘입어 콘테라파마 IPO 직행하겠다는 계획은 무산됐다. 이 대표는 "임상 결과가 안 좋게 나왔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IPO가 지연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며 "회사 역량이나 파이프라인을 고려할 때 IPO를 포기하거나 중단하겠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JM-010의 1차지표 유의성 도달 실패에 대해서 "신약에 대한 기대감으로 오히려 플라시보군에서 효과가 크게 나타났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 대표는 "하위 분석을 끝내야 전체적인 결과를 확실히 알 수 있다"며 "약리학적 효과는 확인했으므르 최종 임상 결과를 토대로 다른 대안이 있는지 검토해 최정 결론을 내리겠다"고 부연했다. 

JM-010은 톱라인 결과에서 두 용량을 12주간 치료 후 평가한 통합이상운동증평가 스케일(UDysRS) 총점의 변화량이 위약군과 비교해 0.3점과 4.2점의 감소를 보여 통계적 유의성에 도달하지 못했다. 중대한 이상반응도 보고되지 않았다. 회사는 다만 저용량과 고용량에서 통합이상운동증평가 스케일(UDysRS) 감소폭이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제영 대표는 "이번 임상 결과를 통해서 향후 프로젝트 투자를 신중하게 진행할 것"이라며 "신약 R&D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투명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콘테라파마
사진/콘테라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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