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스나인] 티몬·위메프 사태로 개인사업자 신용손상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 속에 은행권은 향후 자산건전성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 중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채권에 붙은 담보·보증서 등을 감안할 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전망이다.
5일 SK증권 리서치센터는 최근 발생한 티몬·위메프 사태로 인한 은행 건전성과 관련해 “은행이 보유한 직접적인 익스포저의 경우 담보·보증서 등을 감안했을 때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연쇄적인 유동성 이슈 등에 따른 연쇄적인 파급효과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수적인 접근이 요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증권은 “소호 대출의 경우 대부분 보증기관의 보증서, 부동산 등 담보를 바탕으로 대출이 취급된다”며 “대표적으로 하나은행의 올해 2분기 SOHO대출 중 담보대출은 보증서 15%, 부동산 등 담보 72%, 예금 등 0.1%로 구성되어 있고, 우리은행의 경우 보증서 약 12%, 동산·부동산 82% 및 예금 등 0.1%로 구성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상가·오피스텔·근린시설 등 전반적인 상업용부동산 중심으로 경매 건수가 증가하고 있으며, 낙찰률 및 매각가율이 전체 평균 대비 다소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감안했을 때 향후 담보 수준을 초과하는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남아있다고 언급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 개인 사업자 연체율은 지난 5월말 기준 0.69%로 1년 전(0.45%)보다 0.24% 오르며 2014년 11월(0.72%) 이후 10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내수 부진 등 영향으로 자영업·소상공인 대출 등을 중심으로 건전성 지표가 계속해서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