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수노시'도 미국 매출 우상향...적응증 확대 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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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수노시'도 미국 매출 우상향...적응증 확대 순조
  • 임한솔 기자
  • 승인 2024.08.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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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섬 상반기 수노시 미국 매출 4220만달러, 전년 대비 36% 증가
신규 적응증 임상 진행중...ADHD 3상 톱라인 하반기 수령 전망

[프레스나인] SK바이오팜이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를 앞세워 실적을 개선하는 가운데 다른 신약인 수면장애 치료제 ‘솔리암페톨(미국 제품명 수노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수노시는 미국에서 파트너사 액섬테라퓨틱스(Axsome Therapeutics)에 의해 판매되고 있다. 액섬은 수노시 매출을 순조롭게 늘려가는 한편 보다 시장 규모가 큰 적응증을 개척하는 중이다. 장차 SK바이오팜의 로열티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9일 액섬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수노시 미국 매출은 2150만달러(약 296억원)로 전년 대비 17%가량 증가했다. 상반기 매출은 35% 증가해 4220만달러(약 581억원)를 기록했다.

미국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의 판매에 따른 로열티 수령분을 포함한 수노시 매출은 2분기 2210만 달러, 상반기 4370만달러로 각각 추산됐다. 

액섬은 2022년 기존 SK바이오팜 파트너사 재즈파마슈티컬스(Jazz Pharmaceuticals)로부터 일부 아시아 지역을 제외한 수노시의 전 세계 판권을 인수했다. 이후 지난해 초 영국 파마노비아(Pharmanovia)에 유럽과 중동 및 북아프리카지역 판권을 넘기고 해당 지역에서의 수노시 판매에 관한 로열티를 받고 있다.

액섬이 거둔 수노시 매출 중 일부는 SK바이오팜의 수익으로 들어온다. SK바이오팜은 수노시 매출에 관해 한자릿수 중후반대의 로열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 사진/수노시 홈페이지
수면장애 치료제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 사진/수노시 홈페이지

수노시 매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은 수노시 로열티가 SK바이오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세노바메이트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분석된다. 

SK바이오팜은 올해 2분기 매출 1340억원을 냈는데 이 가운데 1052억원이 세노바메이트 미국 직판 수익이었다. 나머지 매출은 세노바메이트 유럽 및 수노시 글로벌 매출 로열티와 아시아 임상진행 매출, 기술수출 계약금, 반제품 매출 등으로 나뉜다.

다만 액섬이 수노시의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로열티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시선이 나온다.

액섬은 현재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장애, 폭식장애, 교대근무 수면장애 등의 적응증에 관해 솔리암페톨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먼저 올해 하반기 ADHD 3상의 톱라인 데이터 수령이 예상된다. 이후 2025년 우울장애와 폭식장애 3상의 톱라인 데이터 수령, 2026년 교대근무 수면장애 3상의 톱라인 데이터 수령이 각각 이뤄질 전망이다.

액섬은 신규 적응증들이 기존 수면장애 적응증 이상의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하는 중이다. 사측에 따르면 수면장애에 처방되는 수노시의 미국 매출은 최대 5억달러(약 6882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비해 신규 적응증의 최대 매출로는 ▲우울장애 15억달러 ▲ADHD 30억달러 ▲폭식장애 10억달러 ▲교대근무 수면장애 5억달러 등 대체로 수면장애 매출 이상의 숫자가 제시되고 있다.

솔리암페톨의 가능성에 주목한 액섬은 상당한 금액을 R&D에 투입하는 중이다. 올해 상반기 솔리암페톨 관련 연구개발비로 2420만달러를 사용했다. 임상이 확대됨에 따라 연구개발비가 전년 동기 대비 5배 가까이 급증했다.

자료/액섬
자료/액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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