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만년적자' 알뜰폰 사업은 개인정보 수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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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만년적자' 알뜰폰 사업은 개인정보 수집용?
  • 박수영 기자
  • 승인 2024.10.1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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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 알뜰폰 5년간 600억원 적자..점유율 5% 정체
인터넷 접속정보 과다 수집으로 과태료 120만원 처분

[프레스나인] KB국민은행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근 5년간 총 600억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다. 만년적자를 감수하며 알뜰폰 사업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시장 점유율은 5%대에 불과하다. 국민은행이 수익성이 아닌 내부 조직 확대와 개인정보 수집용으로 알뜰폰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민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 KB리브모바일의 영업 손실액은 ▲2019년 8억원 ▲2020년 140억원 ▲2021년 184억원 ▲2022년 160억원 ▲2023년 113억원으로 5년간 누적 적자가 605억원에 달했다.

또, KB리브모바일의 시장 점유율은 2020년 1.5%, 2021년 3.7%, 2022년 5.3% 소폭 상승하다가가 2023년 4.8%로 오히려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알뜰폰 회원가입 과정에서 개인들의 인터넷 접속정보 6억6000만건을 과도하게 수집했다는 이유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 120만원과 개선권고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에 한민수 의원은 "국민은행이 알뜰폰 사업을 하면서 지난 5년간 605억원 영업손실을 봤는데 인건비를 시설 투자비보다 2배 더 지출했다"며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으로 과태료 처분을 받는 등 내부조직 확대와 개인정보 수집이라는 잿밥에 더 관심이 많은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한편, 국민은행은 2019년 4월 알뜰폰 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3월 금융·통신을 결합한 차별화된 서비스, 소비자 편익 증대, 가계통신비 절감 목적으로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자료/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자료/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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