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농협은행 예금금리 0.25~0.45%p 인하
한국은행 피벗 이후 시중은행 첫 예·적금 금리 조정
한국은행 피벗 이후 시중은행 첫 예·적금 금리 조정
[프레스나인] NH농협은행이 '이자 장사' 비판에도 불구하고 수신금리 인하라는 강수를 뒀다. 시중은행이 예·적금 금리 인하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협은행을 시작으로 타 시중은행들이 차례로 수신금리 조정에 들어가면 예대금리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23일부터 거치식 예금 금리를 0.25~0.40%p 인하하기로 했다. 적립식 예금 금리는 0.25~0.55%p, 청약예금과 재형저축 금리는 각각 0.25%p씩 하향한다.
이번 수신금리 인하는 한국은행이 지난 11일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3.25%로 내린 이후 은행권에서 이뤄진 첫 예·적금 금리 조정이다. 농협은행은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실제 시장금리를 수신금리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대출금리는 요지부동이다. 은행권이 대출금리를 높인 가운데 예금금리에만 떨어진 기준금리를 반영하면서 은행권 예대마진이 당분간 확대되게 됐다.
농협은행이 수신금리 인하에 앞장서면서 시중은행의 예·적금 인하 움직임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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