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애널이 허위 '찌라시' 유포? 한미반도체, 금감원 신고
상태바
신한투자증권 애널이 허위 '찌라시' 유포? 한미반도체, 금감원 신고
  • 김보관 기자
  • 승인 2024.11.21 16: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반도체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 및 시세조종 행위"
신한투자증권 "받은 글을 재전송했을 뿐 직접 작성한 바 없어"

[프레스나인] 신한투자증권에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8월 1300억원 규모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 공급 사고를 낸 데 이어 소속 애널리스트가 허위사실 유포로 신고를 당하면서다.

최근 한미반도체는 금융감독원에 신한투자증권 기업분석부 이모 연구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신고했다. 이모 연구원이 텔레그램을 통해 소위 '찌라시'를 발송한 혐의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모 연구원은 지난 5일 텔레그램을 통해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 추가된 필드테스트 진행 중, 12월 안에는 결과 나올 예정, 가능성 높음, ASMPT 이어서 세컨벤더, SK하이닉스가 이번에 개발해서 엔비디아 테스트해보고 싶어하는 16단은 ASMPT와 한화정밀 본더만 쓰인 것으로 알려짐"이라는 내용의 증권가 찌라시를 전송했다.

한미반도체는 해당 행위를 주가조작을 위한 허위사실 유포 및 시세조종 행위라고 주장했다.

특히 ASMPT와 한화정밀기계가 SK하이닉스에 독점 납품할 것이라는 내용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는 입장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애널리스트가 직접 작성한 내용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문제는 찌라시 유포 행위가 증권사 컴플라이언스 위반일 뿐 아니라 시장에서 영향력 있는 애널리스트로서 책임의식이 부재한 증거라는 점이다.

실제로 애널리스트의 발언 또는 보고서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리는 일은 비일비재하다

애널리스트의 영향으로 주가가 폭락할 경우 그 피해는 주주들과 개인투자자들이 오롯이 짊어지게 된다.

심지어 해당 찌라시의 내용은 이모 연구원이 담당하는 섹터와 기업조차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애초 애널리스트가 직접 작성한 글이 아니라 받은 글을 재게시한 것뿐이다"고 말했다.

신고와 관련한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현재 금융감독원 측으로부터 받은 연락은 없다"고 답했다.

사진/신한투자증권
사진/신한투자증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